오늘은 낚시회 시조회 삼아
거제 어구마을에 옵니다...
고기 기대는 안하고 옵니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그래도 고기 얼굴은 보였는데...
요즘은 거의 고기얼굴보기 힘든
곳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곳 지형자체가
수중여나 수중바위가 별로 없어
물고기 집터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몇년마다 바다 바닥청소 한다고
바닥을 그물로 긁어 버립니다...
그러니
여기에 붙박이 고기들이 없는 까닭입니다.
수중에 수중여도 있고...
침선도 있고,
고기가 살만한 구조물이 있어야 하는데...
여기 어장들이 주로
아주 돈되는 멍게 어장이 주이고...
굴어장도 좀 있고...
그런데
겨울에 굴수확하고...
봄에 멍게 수확해 버리면
이맘때 쯤이면
먹이감도 별로 없습니다...
황량한 바다가 되는 거죠...
미역양식장에는 사철 고기가 많습니다.
먹잇감도 많고...
오늘 미끼삼아 구해온 올해 수확한 멍게...
정말 맛있네요...
미끼 보다는 제 입속으로...
횟집에서 먹어보면
민물로 씻어버려
멍게향이 없어지는데...
이것을 바로 잘라 먹어보면
아주 싱싱한 복숭아를 먹는듯...
입안에 바다향이 가득해 집니다.
그래도
4,5월 지나고 초여름이 되면
용초 바다를 지나고...
추봉도, 한산도를 지난 고기들이
왕성히 성장하면서...
이곳 바다를 지나갑니다...
한창 성장하는 감성돔들이
여름,가을철에
왕성하게 자란 먹이감을 먹기 위해 몰려듭니다.
여름철에 잡아보면
큰 놈은 별로 없고
자그마한 놈들이 많죠....
그래서
여기는 시즌이 짧습니다.
그리고
넓지 않은 바다에
고기 다니는 길마다
그물이 그득히 깔려 있어
여기에 모이는 개체수가 작은 것입니다.
올해도 고기 얼굴보기 힘드네요...
바다자원을
잘 보존하지 않으면
지금처럼 어처구니 없는....
뻥치기를 계속 헤댄다면...
우리바다가
모두 이렇게 될것입니다...
-잘 모르면 외국 사례를 보고 배워야 하는데...
-세상에 산란장에서
뻥치기 어업을 합법화 하는 나라도 있답니까...
-물고기의 산란을 막아 멸종을 시켜야 속 시원하겠습니까...
-뻥치기 해서 몇년은 행복하겠지만...
고기가 사라진 바다에서 뭘 먹고 사시게요...
-기본 조차 없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남해 내만은 모두 감성돔 산란장입니다.
-금어기 만들어 철저히 지킬 것...지금은 금어기도 없고...
-산란장근처의 모든 어업,낚시 금지...
-지리산 처럼...바다의 섬도 안식년제 실시...
-일본,호주처럼...물고기 포획 할당제 실시...
-일정 사이즈 이하 물고기의 포획, 매매 금지...
횟집 수족관 좀 들여다 보세요...
세코시 한다고 손바닥만한 치어를 얼마나 많이
잡아놨는지...
그냥 양식 먹읍시다.
-아마도 이렇게 한 10년만 해도
바다에 다시 생명이 넘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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