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계획을 잡아 놨어야 하는데...
일요일 눈을 떠니...
어디로 가야하나...
낚시 가기 애매한 시간인데...
삼천포 선장님에게 전화 해봅니다...
오전에 폭발적인 조황이랍니다...
두말 할것도 없이 삼천포로 달립니다...
구름이 껴야 하는데...
햇빛이 나올라하네요...
다행이 구름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바람도 있네요...
시원하게 달려서 몇군데 찔러봅니다.
앵....오전에 폭발적이던 입질이
갑자기 죽어버렸네요... 생명체가 없어요...
그래도 여기저기 달립니다...
기름 너무 먹네요...
내만도 가보고...방파제도 가보고....
볼락들이 가라앉아 버렸네요...
냉수대가 들어왔나?
마지막 포인터...
해질녘이 되니...
비로소 입질이 들어오네요...
꽤 큰놈들이 물고 늘어집니다...
따문따문 물어주니 재미 있네요...
오늘 마릿수는 적지만...
씨알이 좋습니다..
여기서 어초나 침선 포인터에서의 낚시법...
일단 채비가 아주 잘 걸린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채비를 내린 다음
뭔가에 닿았다는 촉감이 있으면 바로 천천히 올려야 합니다.
바닥지형이 복잡하므로 조금 방심했다가는 채비가 뜯깁니다.
그리고 다시 내립니다.
다시 뭔가 닿은 느낌이 들면 다시 올려줍니다.
주로 내려가는 순간 순식간에
미끼를 물고 들어가기 때문에
입질이 있는 순간 올려 주어야 합니다.
침선이나 어초 포인터에서는
채비 운용에 아주 신경써야 합니다.
이건 잡은 조황 아닙니다.
선장님이 쓰실려고 잡아 놓으신건데...
며칠 되어서
그냥 먹어러라고 퍼 준 것입니다.
덕분에 쿨러 채웠네요...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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