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존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런데 그대는 불신하지 않으니
통찰이 동반된 가장 비밀스러운 지혜를 말해주겠소.
그것을 알고 나면 불행으로부터 벗어날 것이오. (1)
이것은 으뜸가는 지식이요
으뜸가는 비밀이며
최상의 정화수단이라오.
직접 지각되는 것이고 도리에 맞는 것이며
행하기 쉽고 불멸하는 것이라오. (2)
사람들이 이 법을 믿지 않고서는,
파람타파(아르쥬나)여!
나에게 이르지 못한다오.
죽음과 윤회의 굴레로 되돌아온다오. (3)
이 모든 세계는 미현현의 형태를 지닌
나에 의해 편만해 있다오.
모든 존재는 내 안에 머물지만
나는 그들 안에 머물지 않는다오. (4)
또한 존재물은 내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오.
나의 전능한 요가를 보시오.
나의 자아는 존재물을 유지시키되
존재물 안에 있는 것이 아닌
존재물의 창조자라오. (5)
거대한 바람이 허공 중에
항상 편재하여 머물러 있듯이,
그와 같이 모든 존재가
내 안에 머문다고 생각하시오. (6)
겁이 끝날 때 모든 존재는,
쿤티의 아들(아르쥬나)여!
나의 물질적 본성으로 들어간다오.
(그리고)
다시 겁이 시작될 때
나는 그들을 방출한다오. (7)
(내) 자신의 물질적 본성에 근거하여 (나는)
이 모든 무력한 존재의 무리를 거듭거듭 방출한다오.
물질적 본성이 지닌 힘에 의해서. (8)
그러나 이들 행위는 나를 속박하지 못한다오.
다남자야(아르쥬나)여!
이들 행위 가운데에서도
집착없이 무관심하게 앉아 있는 (나를). (9)
감독자인 나에 의해 물질적 본성은
움직이는 것과 더불어 움직이지 않는 것을 산출한다오.
쿤티의 아들(아르쥬나)이여!
이러한 이유로 인해 세계는 돌아간다오. (10)
미혹한 자들은 인간의 외모를 취한 나를 얕잡아 본다오.
존재의 대주재자인 나의 지고의 상태를 알지 못하고. (11)
헛된 희망과 헛된 행위와 무익한 지식으로
마음이 혼란한 자는 나찰이나 아수라와 (같은)
망령된 물질적 성향에 귀의한다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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