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에서
식사를 하고
쌍계사로 달립니다.
쌍계사는 하동에 오면
자주 들르는 편이라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편한 절이라 생각했지만
습도 높은 산길을 좀 올라야 합니다.
숨을 헐떡이며...
일주문을 지나면
그 유명한 세개의 문을 지납니다.
그리고 그 문들이
한눈에 다 보입니다.
경내를 들어서면
일단 압도적인 탑이
기를 죽입니다.
마치 천국에 이르는
마지막 관문 같습니다.
여기서 회개를 해야 겠지요...
팔영루는 언제 봐도
위엄있지만
좀 갑갑한 면이 있습니다.
다른 절에는
아래로 통로가 있지만
여기는 완전히 막혀 있습니다.
그래서 돌아서 가야합니다.
대웅전앞에는 역시
위엄있는 탑이 서 있습니다.
그런데 방향이
옆을 보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면
옆보습만 보입니다.
대웅전은 언제나
위엄있게 고요합니다.
옆으로 돌아
위로 올라갑니다.
나한전도 있고..
석불도 있고...
부처님 사리모시는 탑도 있고...
경내가 평지에 있는 절처럼
아주 넓지는 않은데
오밀조밀...
아기자기합니다.
어느 절이나
대웅전 뒷 공간은
가장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흙으로 되어 있었으면
옛집의 그리운
마른 흙냄새가 날테데요...
명부전은 생각보다 상당히 오래된 건물이군요...
조선조 숙종 13년(1687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명부전 옆에는
거대한 바위와 석불이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석불은
여느 부처님상과 많이 다릅니다.
옷의 모양새나
표정이나...
대웅전을 내려가니...
비가 그치고 있습니다.
지리산으로 구름이 걷히고 있습니다.
마치 선경이 펼쳐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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