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에 가서
맛있는 회먹기....
그냥 가서 달라고 하면 되지
뭔 소린겨... 하실분이 계실 것이지만...
횟집에 가서
마냥 방으로 들어 가서
들썩 일단 앉고
모듬회 대짜요.... 하시는 분은
죄송하지만 하수중의 하수입니다....
자..그러면
어떻게 해야
사장님을 조금 긴장 시킬수 있는 고수가 될수 있을까요....
-물론 칼 들고 계시는 사장님...
너무 놀라게 하시면 안 됩니다...ㅎㅎ
일단 횟집에 가시면
물칸(어항)을 찾으셔야 합니다....
물고기 상태와 어종을 파악 안 후
-물론 횟집 가는데 어종공부까지 해야 하냐 겠지만...
-횟집 어종은 사실 몇 가지 없습니다.
바닥에 누운 놈은 광어, 도다리...
위에 떠 다니는 놈 중에서
검은놈은 감성돔,
붉은 놈은 참돔,
줄무늬는 돌돔...
점박이는 우럭...
조그맣고 붉으스래 한 놈은 볼락...
-주둥이가 툭 튀어나온 놈은 농어...
-몸통이 둥글고, 비늘이 잘 보이는 놈은 숭어...
어항을 들여다 보면서 조금 아는체 하면...
사장님이 조금 긴장 하실겁니다...
이 때... 사장님과 눈을 마주친 후...
오늘은 돔들이 상태가 별로네요....
라고 한마디 하시면..
사장님이 갑자기 여러가지 설명을 할 것입니다.
오늘 물좋은 놈은 뭐고..
요즘 돔 말고 괜찮은 놈은 뭐고
설명을 하십니다...
그러면 그냥...
제일 싱싱하게 보이는 놈으로
오늘은 이 놈으로 주세요...
얼마에 주실란가요...
하고 흥정을 시작합니다...
부르는 가격이 너무 쎄다면...
다른 어종을 선택해서 흥정합니다...
사실 고급 어종은 비싸기도 하지만...
잘 팔리지도 않고...
활어는 죽어버리면, 손해가 아주 큽니다...
보통은 흥정중에 값을 싸게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장님과의 흥정으로 괜찮은 회를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수 있습니다...
둘째로...
괜찮은 횟집 단골 만들기.........
어느 음식이나 마찬가지이지만...
단골집 만드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괜찮은 횟집을 발견 하셨다면...
자주 이용해서 단골로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자주 간다고
다 사장님이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한번씩 모임도 주선하고..
안면을 터 놓아야 합니다.
그러면 좋은 회를 저렴하게 드실수 있을 것입니다.
세째로...
비오는 날 찾아가기...
저는 비오는 날 횟집가는 것을 즐깁니다.
이전에 방송을 보는데...
회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어느 음식 평론가라는 분이 방송에서
비오는 날 횟집에 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비오는 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 고기상태가 좋지 않을 것이다...
등등의 이유를 대십니다...
일견 맞는 말이긴 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서울이야기이고...
서울에서야 언제가더라도
싱싱한 활어를 먹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제가 사는 여기는 바닷가라서
싱싱한 횟감이 많습니다.
그리고...비가 온다고 상태가 나빠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물고기 상태를 잘 보고 고르면
비오는 날도 잘 먹을수 있습니다...
오히려 손님이 없으니...대접도 잘 받을 수 있고요...
네째로...
물고기도 과일과 마찬가지로
제철이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양식어류이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회는
추운 겨울철이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회를 만들어 놔도
온도가 낮아서
신선도가 잘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여름철에는
왠만큼 싱싱한 놈이 아니면
먹지 않는게 낳습니다...
수온이 20도가 넘어가면
비브리오균들의 활동이 아주 왕성해 집니다...
배탈나기 십상입니다..
가숭어라고하고...밀치라고도 하는
눈이 노란 숭어는
이른 봄이 제철입니다...
그외 계절에는 기름기가 빠져서
별로 맛이 없습니다...
광어는 서울분들이 좋아하십니다.
여기서는 별로 안먹습니다.
광어 자체는 특유의 맛이 없습니다.
무색무취의 맛이라고 할까..
많이 심심한 맛입니다...
살도 좀 무른 편입니다...
회를 장만하면 양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회맛을 잘 모르는 초보분들에게
대접하기에는 좋습니다...
볼락은 역시 겨울철이 최고입니다...
날씨가 추울수록 단맛이 많이 납니다...
회를 떠 놓으면 기가 막힙니다...
전어는 고급어종은 아니지만...
늦가을 부터 강한 단맛이 있어...
가끔씩 별미로 즐깁니다.
가을전어보다 겨울에 잡은 전어가 오히려 더 맛이 있더군요...
물론 살빠진 놈들은 맛이 없습니다.
싱싱한 자연산 참돔회는
횟감중에 단연 제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12가지 맛이 난다던가...
하여간 특유의 감칠맛이 있습니다..
반면에 돌돔은 씹는 맛은 최고이지만..
참돔에 비해서 약간 심심한 편입니다...
감성돔은 싱싱한 경우
살이 투명하고..단단하며..
특유의 감칠맛이 있습니다...
횟집에서 보는 탁한 색상의 회는
피가 안 빠진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면 쓴맛이 받칩니다.
돔은 클수록 맛있다고 합니다.
4짜보다 5짜가 맛있고...
5짜보다 6짜가 맛있겠죠...
쓰다 보니..
너무 많이 갔네요...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cf)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견해이니...
제발 의견이 틀리다고 항의 하진 마시고..
참고만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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