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암산 산행...2

-길은 아주 좋다.

-그 전날 금원산에서 쑈를 하고..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었는데..

하루를 쉬었어도 다리가 후들거린다.

-꾸역꾸역 가다보니...

조망이 트인다.

-산행을 하면 좋은 점이

자신의 몸이 얼마나 쓰레기인지 알수 있다는 것..

관리 되지 못하진 몸으로

열심히 입으로만 무얼 먹고..

무병장수를 꿈꾸는 것은

너무 우습지 아니한가.

-그래도 관절은 소중한 것...

무릎, 허리 안 다치게..
무리가지 않게...쉬엄쉬엄...

스틱 반드시 쥐고...

-잃어버린 근육이야...

운동하면 만들수 있지만..

관절은 다시 구하지 못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