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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은 지혜/■밝은 지혜

상아젓가락과 뤼비똥이 나라를 망친다.

by 사마르칸트 2012. 8. 12.

 




상아젓가락이 나라를 망친다

- 한비자 제21편 유노[7]-

옛날 은나라의 주왕이 상아로 젓가락을 만들자 기자가 걱정하며 말했다.

 

「상아 젓가락은 오지 그릇과는 격에 맞지 않는다.

 반드시 주옥으로 만든 술잔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상아 젓가락이나 주옥의 술잔을 사용하게 되면 음식물도 따라서 사치스럽게 될 것이다. 
콩이나 콩즙 따위는 문제도 되지 않고

 반드시 쇠고기나 코끼리 고기, 표범 고기 등 진미를 찾게 될 것이다. 

그런 진미는 반드시 비단 옷을 걸치고 고대광실에서 먹어야 제격이다. 
앞날이 뻔하니 일의 발단이 되는 상아젓가락이 두렵지 않을 수가 없다.」

5년이 지난 후 주왕은 고기를 늘어놓아 고기밭을 만들고,

 술통으로 동산을 만들어 올라갈 수 있게 하고,  

술로 못을 만들어 놀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같이 사치와 낭비를 한 주왕은 결국 멸망하고 말았다.

 

그래서 기자는 주왕의 상아젓가락을 보자마자

 

오래지않아 화를 입게 되리라 예언했던 것이다. 

 

그래서 노자는

 

「보통 사람이 보지 못하는 작은 일을 간과하지 않는 것을 명(明)이라고 한다(노자 제52장)」

 

고 한 것이다.

- 韓非子 第21篇 喩老[7]-
昔者紂爲象箸而箕子怖, 以爲象箸必不加於土 , 必將犀玉之杯; 象箸玉杯必不羹菽藿, 則必旄·象·豹胎; 旄·象·豹胎, 必不衣短褐而食於茅屋之下, 則錦衣九重, 廣室高臺. 吾畏其卒, 故怖其始. 居五年, 紂爲肉圃, 設炮烙, 登糟邱, 臨酒池, 紂遂以亡. 故箕子見象箸以知天下之禍. 故曰:「見小曰明.」


 

 



얻기 힘든 물건을 귀중하게 여기지 않는다

- 한비자 제21편 유노[9]-

송나라의 시골 사람이 옥을 얻었기에 자한에게 바쳤으나 자한은 받지 않았다.

 

그러자 그 시골 사람이 말했다.

 

“이것은 보배입니다. 군주께서 가지고 있을 만한 물건입니다. 소인 따위가 가지고 있을 물건이 아닙니다.”

 

자한이 대답했다.

 

“너는 옥을 보배라고 하는데, 나는 네 보배를 받지 않음을 보배라고 생각하고 있다.”

 

시골 사람은 옥을 귀중히 여겼고, 자한은 귀중히 여기지 않았다.

 

그래서 노자는「남이 부러워하지 않는 것을 원하고, 얻기 힘든 물건을 귀중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한 것이다.

- 韓非子 第21篇 喩老[9]-
宋之鄙人得璞玉而獻之子罕, 子罕不受. 鄙人曰:「此寶也, 宜爲君子器, 不宜爲細人用.」 子罕曰:「爾以玉爲寶, 我以不受子玉爲寶.」 是鄙人欲玉, 而子罕不欲玉. 故曰:「欲不欲, 而不貴難得之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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