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단체 출조 한다길래...
ok...가자고..
-종목이 뭔데..?
-문어 낚시..
-잉...문어..그런걸 잡아서 뭐하게...
-요새...젊은애들이 두족류 낚시 좋아한다나....
-그런건 그냥...
쭈꾸미 잡을때 손님고기로..
-요새는 이런걸 목숨걸고 잡는다나....
하여간 가보기로...
-근데...
오늘이 금어기 풀리는 날이라나...
삼천포에는 배가 없다네...
모두 만땅...
-할수 없이 거제쪽에서 배를 섭외...
사량도로...
엄청 멀다..
-04;30시경쯤에 거제 도착...출항...
-해도 안 떳다...
이것들아...공부를 이리 열심히 했으면..
---사량도...
난리도 아니다...
사량도 대첩이다...뭔 배가 이리 많은지..
한 수백척 될듯...
-근데 선비가 장난아니다...
요새 기름값이 올랏다나...
그냥 어시장에서 사 먹는게..
---막상...
문어 잡는다고 나오기는 했는데...
뭘 어떻게 해야...
-채비는 쭈꾸미채비랑 비슷하고....
-액션은...???
---어장에서 낚시를 하네...
-올라오는게... 제법 큰놈도 있는데...
쭈구미 비슷한 것도 많고...
-괜히 중무장 햇네...
에깅대를 들고 갔더니...무겁기만 하고...
-그냥 쭈꾸미 채비로..
---입질이 없네....
뭐 어찌해야...
-주변을 보니...
앞뒤로 간간이 올라오는데...
-야시 같은 것들...
하여간 많이 올리는 놈은...
딱 자리를 잡는 단 말야...
-쭈꾸미 낚시 할때도 느낀 것이지만...
-액션이 많이 들어가면...
문어가 없어...
-액션 없이 담가놓을때 붙는다는 것...
-그러니깐...
문어 낚시는 캐스팅으로 끝난다는 것...
-그러니...선수, 선미에 붙어야...
-선수에 붙어면...120도 공략이 가능하고...
-선미에 붙어면...90도는 공략 가능...
-그냥 배옆에 있으면...60도 공략도 잘 안됨...
옆사람 신경쓰여서...
-이로써...
자리싸움으로 조황이 결정된다는...
사실 쭈꾸미 잡이도 그렇다는...
-결론은...문어낚시 재미없음...
-그리고 너무 뜨겁다..
반쯤 익었네..
-뭐...선장 말로는...
무늬오징어 낚시도 잘 되고...
가을에는 감시가 엄청나다는데...
-날씨가 선선할때...
낚시를 댕겨야...
---어제 잠을 거의 못자고...
엄청 피곤했는데...
배안에서...졸다 보니...
도착...
-여기는 거제대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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