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해 지족에서 출발하여
세존도로 갑니다.
17시 배로 출발합니다.
약 1시간 30분 걸립니다.
두미도, 욕지도, 갈도를 지나갑니다.
섬이 두개이니
갈도인가?
드디어 세존도에 도착합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먼저 와 있는 배들이 많습니다.
하도 배가 많아서...
섬을 한바퀴 돈후
드디어 등대쪽에 자리를 잡습니다.
참 기가 막힙니다.
여기는 상륙금지 섬입니다.
그런데 버젓이 갯바위에 하선하여
찌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 얼마나 욕을 먹어야....
낚시꾼 욕 먹이는 짓입니다...
배타고 낚시 해도 되는데...
해경은 뭐 하나....
요즘 없어진다고 난리인더니...
일도 아예 안 하는 모양.....
등대 옆 쪽에 배를 고정합니다...
이 사람들 밤까지 안가고...
아영을 하는지...
계속 밑밥을 뿌려...
고기 다 흩어 버리고...
고기 올리는 것 별로 못 봤네요...
이렇게 홀로 떨어져 있는 섬은...
조류가 살아서 멀리 나갈때...
밑밥을 치면
고기들이 오히려 밑밥따라
멀리 나가버립니다...
조류가 살짝 죽어서
섬을 휘감을때...
고기 입질이 들어 옵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더군요...
그래서 조류가 살아 있을 때는
가까이 밑밥을 치고...
조류가 죽어면
좀 멀리 쳐서 고기를 불러야 합니다...
며칠간 날씨가 좋지 않아..
오늘 여기 올지 걱정 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바람도 선선히 불고...
모기도 없고...
낚시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처음 배를 고정하고
채비를 넣어 보니...
별다른 입질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해가 져야 될것 같습니다..
이 사람들 참 문제입니다...
혼이 나야
꼭 정신 차릴 인간들입니다..
태워 준 인간이나..
내린 인간이나...
이제 해가 져 갑니다...
어둠이 내리자
초반에 폭발적인 입질이 이어 집니다...
오늘 기대 됩니다.
그런데
날이 안 좋았던 탓인가...
오늘은 활성도가 좀 낮습니다...
주로 바닥층 근처에서 입질합니다...
씨알은 좋습니다.
30리터짜리
소프터 쿨러입니다.
저는 소프터 쿨러를 애용하는데...
가벼워서 좋고...
각 얼음 2개정도면
하루종일 차갑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집어 던져도 괜찮고....
일반 하드쿨러는 의자 대용으로 사용하기 좋다지만...
쿨러위에 앉아 있으면...
얼음이 아주 잘 녹더라고요...
이전에는
플랑크톤이며...
호래기 떼며...
아주 활성도가 좋았는데...
오늘은
호래기도 보이지 않고...
농어도 보이지 않습니다...
집어등이 비치는 곳에는
아주 작은 멸치떼인가....프랭크톤이 지천입니다.
초반 2-3시간동안은...
대를 두대 폈는데...
정말 쉬지 않고 입질이 들어 왔습니다...
계속 이랬으면
정말 좋았겠는데...
밑밥 탓인지...
조류 탓인지...
후반기에는 입질이 거의 뚝 끊어 집니다...
두사람이 잡은 것인데...
30리터 쿨러를 제법 반이상 채웠네요..
사이즈는 거의 20cm 이상 사이즈 입니다.
간혹 30cm 급이 잡히기도 합니다.
여기 사이즈가 확실히 좋습니다.
상사리, 농어, 전갱이등이 같이 뭅니다.
12시쯤 낚시를 마치고 귀가 합니다.
지족에 도착하여
고기를 나누어 줍니다...
식구 많은 사람들은 많이 가져가고...
나누어 주고도
20리터 소프터 쿨러에 가득 찹니다...
오랜만에
여러사람과 같이 찾아간
세존도...
대박은 아니지만...
손맛도 보고...
회맛도 보고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cf) 이런 수심이 깊은 곳에서
카드채비를 이용한 외줄 낚시는
입질 수심층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외에는 달리 변화를 줄 여지 없기 때문입니다...
1.처음에는 바닥층 근처에서 시작합니다...
완전 바닥은 아니고, 바닥찍고... 2-3미터 권에서 시작합니다...
2.만일 입질이 없으면...
이미 부상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높이를 올리며, 내리며 입질을 파악합니다...최대한 느리게....
3.입질이 있으면,
수심을 조금씩 올립니다...
2미터권에서 입질하면... 담에는 3미터...
4.이런 식으로 조금씩 입질 수심을 올리면
볼락이 피게 됩니다...
-주변에 있던 고기들도 이리로 몰려듭니다...
-피우는 높이는
바닥에서 한 5미터권까지 피우면
성공인 것 같습니다...
5.입질을 잘 하던 고기들이
갑자기 입질이 끊어 졌다면...
더 큰 물고기가 입성 했을 가능성...
농어류.... 참돔류....
'■ 낚시이야기 > -사천,남해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선 부윤리 방파제 (0) | 2014.07.20 |
---|---|
세존도...한바퀴 돌아봅니다. (0) | 2014.07.20 |
남해의 해안을 따라 가다.... (0) | 2014.07.20 |
남해 지족 - 단골식당, 우리식당 (0) | 2014.07.20 |
오늘은 남해 지족에 낚시 갑니다. (0) | 2014.07.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