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짜베기
서울 촌놈에게 밥사준다고 했는데....
참돔이 먹고 싶다고 한다....
참돔... 말이 쉽지
낚시가서 낚아 올리지 않는 이상 먹기 힘든 생선
여기 사람들도 먹기 힘든 생선인데...
그래도 짝퉁은 많이 있으니...
늘쌍 가는 마산 어시장내 단골집으로 간다.
사장님 오늘은 빨간넘으로...
잘라놨더니...
한 가득이네...
흰 가죽이 남았는 것이...
생선에서 가장 맛있다는 아가미 아랫살
씹어 보니...흐흥
그런데로 괜찮네...
사실로 말하자면 나도 참돔맛을 본게 불과 얼마 전이네요
늘쌍 낚시 간다해도...
감생이나, 볼락치러 다니다가...
작년 여름에는 좌사리도에서 벵에돔 친다고 바빴는데...
올해는 무슨 바람인지 주말이면
좌사리도로 참돔 잡으러 다닌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크지는 않지만.... 참돔이 몇마리 나왔는데...
선장이 몇마리 잘라 내주었다...
같이 출조한 일행이 여럿이었는데...
나름 꾼이라는 사람들이었는데도...
참돔회를 처음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선장이 말은 하지않고... 회를 잘라 먹으란다...
씹어 보니 아주 쫄깃한게...
영락없는 돌돔같다....
다들 이구동성으로...돌돔 아닌교...
고럼 이것도 먹어보게 하고 하얀 회를 내민다...
씹어보니...
처음 회랑은 졸깃함은 비슷한데...
맛이 담백한 것으로 끝이네...
약간 싱그운 느낌....
알고 보니.... 처음 먹은 것이 참돔 회였는데...
부위별로 다양한 맛이 났다...
처음 씹을 때는 졸깃하다가... 약간 달콤한 맛이 받혀주는
참돔이 훨 낫네...
다 들 어리둥절....
이렇게 두가지를 비교해서 먹기는 처음인것 같다...
이윽고 선장님 한다는 말이....
옛날... 어부들은 그물에 돌돔이 잡히면 버리고...
참돔만 먹었다나...
일리가 있군요.... 좋은 한수 배웠네요..
오늘 유난히 큰 꽁치가 나왔네...
맛나네요...
해물도 싱싱하고...
그런데 횟집 홀을 보니...
손님이 너무 없네요...
장사가 제법 잘 되는 집인데... 불경기 때문인가...
서울 손님이 장어도 먹고 쉽단다...
먹을수 있겠나....
자신있죠....잉
원래 장어는 속이 허전할때 먹어야 되는데...
기름기가 많아서... 배가 금방 불러 오는데...
어시장 해안도로에 야외식당에서 장어를 구웠다..
1차를 너무 거하게 했나...
맛이 약간 싱겁네요...
배도 너무 부르고....다 먹기는 힘들것 같아요..
그래...장어는 허전 할때 먹는거야....
오늘 좋은 것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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