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음악과 오디오 이야기/■Music & audio

남자가 오디오를 하는 이유...

by 사마르칸트 2015. 8. 31.

 

 

여자들은 말한다.

 

남자가 하면 안되는 세가지 취미...

 

오디오...카메라...자동차....

 

왜...비싸니깐....

 

 

그럴듯한 외제차를 모는 집에 놀러 간다.

 

현관을 들어서면...

 

와...시선을 압도하는 커다란 TV가 있다...

 

크기에 놀란다...

 

이전에는 많이 놀랬지만...

 

요즘은 잘 안놀랜다...

 

하도 큰 TV가 많으니깐...

 

 

-저도 좁은 방에 55인치를 박아놨으니...

 

 

-그런데...그런집은

 

꼭 책장에 책도 별로 없다...

 

오디오도 당근 없다..

 

뭔가 좀 허전하다...

 

 

 

-오늘도

 

여자들과 여자 비슷한 남자들의

 

자조 섞인 잔소리가 들린다...

 

오디오는 하면 안되다니깐...

 

겁나게 비사니깐...

 

 

 

-오늘 진공관을 하나 구입했는데...

 

하도 난리를 피길래

 

좀 구라를 쳐서

 

아주 비싸게 불렀다....

 

다들 좀 놀랐을 라나...

 

 

그런데 미안...

 

그렇게 비싼 건 아니여...

 

 

 

-오디오를 한다는 것은

 

마치 술을 배우는 것과 비슷하다...

 

잘못 먹어면

 

독이 되는 것 처럼...

 

오디오도

 

잘 배워야 한다...

 

술을 배우듯...어른한테...고수한테

 

배워야 한다...

 

 

 

-잘만 배우면...

 

새로운 세계가 있음을 알수 있는데...

 

 

-처음 입문하여

 

멋모르고

 

이것 저것 스피커를 사모으다 보니...

 

돈도 문제지만..

 

집안 온통 고물 천지이다...

 

여자들이 싫어 할만하다...

 

 

그래서

 

어릴때 술을 어른에게 배우듯..

 

오디오도 어릴때부터

 

어른한테 배웠어야...

 

 

-불행히도 그런 부모를 못 만났지만...

 

물론 그럴 여유도 없던 시대였으니...

 

 

-하지만...

 

오늘날..

 

고속도로에 차량이 빼곡히 달리는

 

시대에...

 

-식당마다

 

사람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작은 오디오 하나 쯤은

 

가지고 있어야 하질 않을까...

 

 

-요즘 좀 구력이 쌓이니..

 

지출이 오히려 적다...

 

더 이상 별로 궁금한 것도 많지 않다...

 

 

 

-겁나게 비싼 오디오가

 

겁나게 멋진 소리를 내지만...

 

항상

 

그것이 내가 좋아 하는 소리는 아니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부터...

 

 

-술을 배우듯

 

오디오를 배워야 하는 것은

 

고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수는 경험이므로...

 

어릴 적부터 경험이 좀 있어야

 

늙은 어른이 되어

 

늦바람이 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을 런지...

 

 

-어릴 때 부터

 

음악과 오디오를 즐기는 집안은

 

부럽다...

 

-이미 영혼의 안식과 평화에 대해

 

배우고 자랐으니...

 

 

-비싼 외제차를 모는 집에

 

덩그러니

 

놓인 TV는 애처롭니다...

 

돈은 있으되

 

문화가 없는 집안은 전혀 부러 울게 없다....

 

 

-술을 어른에게 배우듯

 

오디오와 음악을 즐기는 법을

 

어릴 적부터 배운다면...

 

 

-혈기 방장하고...

 

바쁘기 이를때 없고...

 

여유가 없는

 

20-30대를 지나서...

 

 

-40-50대를 지나간다면...

 

조금 여유가 생길 것이고...

 

자식들은 분가하여 멀리 가거나...

 

적어도

 

여러분과 같이 놀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귀찮게 여길수도 있다...

 

 

-이때 궁상맞게...

 

삼식이, 사식이 노릇 할게 아니라면...

 

 

-부인과 함께...

 

느긋하게

 

째즈 음악을 틀어 놓고...

 

아침 커피를 한잔 하는 것도 좋을 돗 싶고...

 

 

-아니면...

 

올드팝을 틀어놓고

 

저녁상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 해도 좋고...

 

 

-아니면 국악을 틀어놓고...

 

좋다...를  외치며

 

막걸리를 한참 마셔도 좋을 것이다...

 

 

-물론 여유가 없는 것을

 

억지로 할수는 없다...

 

하지만...

 

취미생활 중에서

 

느긋한 여유를 누리며...

 

부부가 같이

 

영혼의 평화에 대해 이야기 할수 있는

 

좋은 취미라 할수 있겠다....

 

 

-사람들은

 

돈이 많이 드는 취미라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늦게 배운

 

늦바람일 뿐...

 

좋게 잘 배우면...

 

오히려 아주 저렴하게

 

아주 좋아하는 소리를 만들수도 있다...

 

그러므로 즐기는 것도

 

고수가 되어야 한다...

 

 

-공자님이 말하지 않았나...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즐기는 것이 한수위라고...

 

 

cf) 아주 오래전에

 

어느 아파트에 살았는데...

 

하루 종일 들려오는

 

트롯트 쿵짝...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아래집으로 내려 갔다...

 

세상에

 

집채만한 [당시로는]

 

TV에

 

집채만한 ...어느 저렴한 국산 오디오...

 

그기서 하루종일...

 

주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틀어 놓는 뽕짝...

 

 

-이런 짓 할려는 분들은

 

아예 음악 끄시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