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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이야기/ -마창진

진해 갈치 낚시....

by 사마르칸트 2015. 9. 6.

 

 

진해는 바로 옆동네라

 

이전에는 낚시를 자주 갔다...

 

바람 쐬러 가기도 하고...

 

 

그런데 마산만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염된 바다이고...

 

마산만이

 

보름달물해파리의 최대 발생지라는

 

사실을 알고 부터.....

 

인구 백만 도시의 하수가 유입되는...

 

공단의 중금속이 유입되는...

 

하수종말처리장이

 

모든 하수를 처리 할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 마산만과 진해만이

 

바로 접촉해 있다는 것...

 

그래서 잘 가지 않게 되었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진해 갈치낚시를 가게 되었다...

 

 

 

행암에서 배를 탄다...

 

옆으로 많은 낚시배들이 있다...

 

 

이전에 진해 갈치 낚시를 갈때는

 

가볍게 옆마실 가듯이...

 

장대하나 들고 가곤 했다...

 

선비도 저렴했고,...

 

그때는 어선같은 목선을 탔고...

 

보통 12시쯤이면

 

낚시를 마친다...

 

지금도 다른 곳에서는 그렇게 한다...

 

그래서 가볍게 행장을 꾸민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기껏 진해까지

 

차를 몰고 갔는데...

 

정작 낚시는 마산 구산면에서

 

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포인터가 그쪽으로 형성 되었다고나 할까..

 

 

원전쪽에 배를 타고 가다보면...

 

마산만의 물흐름이 보이는데..

 

-실제 육안으로 보임...

 

좁은 내만인 마산만은

 

진해쪽에서

 

물이 유입되어...

 

귀산으로 흘러가고...

 

다시 마산만을 한번 돌고...

 

가포로 통해..구산면...

 

원전쪽으로 빠져간다...

 

맑은 날에 보면...

 

물색깔이 완연히 다르다....

 

 

진해쪽은 맑은 물...

 

원전쪽은 검은 물...

 

그래서 구산면 쪽으로는

 

사실 가고 싶지 않다..

 

 

 

 

 

 

 

구산면에 도착하니...

 

구산대첩을 방불케 한다...

 

온 바다가 불빛이다...

 

 

 

 

 

 

 

 

도착 직후 부터...

 

비가 뿌린다...

 

방송에서 소나기 정도의 예보가 있었어..

 

가벼운 바람막이 정도를 준비해 갔었는데...

 

아뿔사...

 

밤새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장마처럼...

 

 

온몸이 젖어간다...

 

속옷, 양말,...휴대폰...지갑

 

다들 젖어간다..

 

온몸이 젖어가니...

 

저체온증상이 나타난다..

 

춥고..떨리고...

 

선실에 들어가 잠을 자니...

 

조금 따뜻해진다...

 

 

 

낚시는 나의 취미이다...

 

취미는 적당히 즐기는 것이다..

 

취미를 목숨걸고 하는것은

 

주객이 전도된일이다..

 

 

 

 

-비가 심하게 오니..

 

갈치들이 부상하지 않는다...

 

깊은 수심을 공략해본다...

 

따문따문 입질이 들어온다...

 

 

-어제와도 비슷하게...

 

만조가 가까워오자...

 

물 흐름이 미약하고...

 

새벽 2-3시경...

 

물흐름이 좋아지자...

 

고기들이 다시 들어 왔다고 한다...

 

 

-오늘 같은 배를 탄 다른 일행이

 

새벽5시까지 낚시를 하자고 한다....

 

보통 12시...늦어도 1시정도에

 

마칠 줄 알고 왔는데...

 

 

-낚시는 나의 취미이다...

 

무슨 갈치낚시로

 

밤을 샐려는지 이해가 잘 안된다..

 

이분들은 생업인가 보다...

 

 

-그리고 선장님들...

 

손님이 고기를 더 잡았으면

 

 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루어한다고 어찌나...잔소리...

 

루어 제대로 하는 사람을 본일이 없는듯...

 

 

 

-오늘은

 

비로 인해 저체온증으로

 

제대로 낚시를 할수 없었지만..

 

씨알은 대체로 2지 정도로

 

괜찮다....

 

 

 

CF)단순히 물고기를 많이 잡는 것을 낚시라고 할 수 없다.

 

이런 사람을 낚시꾼이라고 할수 없다.

 

잠시 어부 생업을 하는 사람이라고 부르고 싶다.

 

물고기를 많이 잡고 싶다면

 

바닷가 읍촌으로 이사하라...

 

그리고 조그만 배를 사서 년중 낚시를 하면

 

일년내내 값비싼 생선을 먹을 수 있다...

 

 

 

물고기가 돈으로 보이기 시작하면

 

낚시가 아니라 생업을 하는 것이다...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멋진 바닷가에 가서

 

또 다시 생업을 해야 한다면....

 

 

 

돈 몇만원 내고... 잠시 와서

 

아파트 대박 터뜨리듯이

 

물고기를 왕창 잡아가서 많이 드신다고

 

행복해지겠는가...

 

 

사람이 왜 바다에서

 

행복해 하는가를 생각해야 할것이다...

 

 

왜...잡은 물고기를 다시 놓아주는지

 

배워야 할것이다...

 

 

어떤 사람은 생선을 낚고,

 

어떤 사람은 물고기와 논다.

 

 

cf) 여기 바다 수질

 

그렇게 좋은 곳이 아니니

 

너무 많이 드시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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