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도둑....사기꾼...

 

 

오디오를 거래하다 보면

 

각종 유형의 인간을 만난다....

 

 

며칠전에

 

오디오를 정리할려고...

 

업자분 한분 불렀다...

 

 

품세를 보고

 

왠 양아치가 온 줄알았다...

 

 

첫 마디가 요즘 경기가 너무 안좋다...

 

물건이 거의 안팔린다...

 

재고가 수억 쌓여있다...

 

 

줄줄 나온다...

 

입에서 자동으로 발사되는

 

분위기 잡는 멘트..

 

 

오래된 장사치의 말투다...

 

재고가 그리 많은데..

 

전화 한통에

 

왜 달려오셨나요...

 

물론 말은 안했다.

 

 

요즘..

 

오디오 판다는 분들

 

사이트를 보면...

 

물건이 팔릴 것 같지 않다...

 

 

첫째로 좋은 물건이 없다..

 

유명한 물건은 이미 다 팔렸다...

 

 

둘째로

 

경기는 좋지 않은데..

 

가격은 그대로 이거나...

 

오히려 더 올려 놓았다..

 

 

그래서 무슨 장사가 되겠냐...

 

 

전화 한통에 천리길을

 

쏜살같이 달려온 이유는

 

괜찮은...잘 팔리는 물건이 다수 있었기

 

때문...

 

 

JBL-L300은

 

JBL의 43...시리즈 보다 좋다...

 

이전 세대 물건이고...

 

소리도 훨씬 육중하고...

 

꽉 잡힌 멋진 소리가 난다...

 

크기도 적당하고...

 

또 잘 팔린다...

 

 

 

오디오리서치...크렐은

 

영원한 명기들이다...

 

소리와 음장감이

 

따라올 기계가 없다...

 

 

사기꾼으로 왔다가...

 

도둑으로 변한다...

 

 

 

물건을 옮기는 정신없는 차에

 

이야기 하지도 않은

 

CDP를 하나 가져 갔다...

 

싼건 아닌데...

 

 

나중에는

 

아주 괜찮고

 

고가에 거래되고...

 

잘 팔리는 스피커를 그냥 달란다...

 

아주 싸게...

 

그 가격이면 안팔라요...

 

하니...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다...

 

조금 더 보태주고...

 

 

 

애라이...

 

가져가라...귀찮게 시리..

 

장사치는 이런 걸 노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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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를 하다 보면

 

지역색도 보인다...

 

 

서울, 경기,충청 지역은

 

알짤없다...

 

계산이 너무 정확하다...

 

시세도 잘 알고...

 

뭐...정은 없지만...

 

합리적이긴 하다...

 

 

대구경북지역 사람과의 거래는

 

별로 좋은 기억이 없다...

 

스피커 케이블을 구입했는데...

 

쓰레기통에서 주웠을 법한

 

험한 전깃줄을 보냈다...

 

앰프를 구하고 보니...

 

복각한 것...등등

 

자기 물건에 대한 과대망상이 좀 있는 것같다...

 

 

부산지역 인간들은

 

좋은 물건도 별로 없는데...

 

허세가 심하다...

 

 

전라도 지역은

 

훨 낫다...

 

생각보다 좋은 물건도 많고...

 

저렴하게 내어 놓는다...

 

자기 물건에 자신감이

 

적은 편이다..

 

거래하기도 좋고...

 

 

지금까지

 

오디오를 거래하면서

 

느낀 점들이다...

 

 

 

물론...지역차이보다...

 

사람 차이가 더 크다...

 

오해는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