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으려거든 반드시 주어라
- 한비자 제21편 유노[3]-
월나라 왕 구천이 오나라의 신하로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오나라왕 부차에게 제나라를 치도록 하여 오나라를 피폐하게 했다.
그 후 오나라의 군대는 제나라의 애능에서 제나라를 누른 다음,
강과 제나라 사이에 깊은 못을 파고 국력을 소모시키며,
진공과 황지에서 회견시키는 등 화려한 일을 시켜 오나라의 국력을 소모시켰기 때문에
월나라 왕은 5호에서 쉽게 오나라를 제압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노자는
「이것을 늦추어 주려 하거든, 그전에 반드시 잡아 당겨라.
약화시키려 하거든 그 전에 반드시 강하게 하라」고 했다.
진나라의 헌공은 우를 습격하고자 우선 말과 옥을 보냈고,
진나라의 지백이 구유를 습격하고자 할 때는 큰 병거를 보내서 방심하게 했다.
그래서 노자는「얻으려 하거든 반드시 주어라(노자 제36장)」라고 한 것이다.
일을 하는데는, 모호하게 시작하고, 이윽고 큰 공을 천하에 세우도록 해야 되는 것이다.
노자는「이 것을 미명(微明)이라고 한다(노자 제36장)」고 했다.
작고 약한 상태에 있으면서 더욱 겸손히 하는 것이 노자가 말한
「약한 체 하고 있다가 강함에 이긴다(노자 제36장)」는 방법이다.
- 韓非子 第21篇 喩老[3]-
越主入宦於吳, 而觀之伐齊以弊吳. 吳兵旣勝齊人於艾陵, 張之於江·濟, 强之於黃池, 故可制於五湖. 故曰:「將欲翕之, 必固張之; 將欲弱之, 必固强之.」 晉獻公將欲襲虞, 遺之以璧馬; 知伯將襲讐由, 遺之以廣車. 故曰:「將欲取之, 必固與之.」 起事於無形, 而要大功於天下,「是謂微明」. 處小弱而重自卑, 謂損弱勝强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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