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부터 달렸더니...
무더위에 지치고...
자동차 에어컨에 머리도 지끈거리고...
그냥 돌아 갈려다
쌍봉사에 국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한번 둘러 볼 겸 들렀습니다...
그런데...
정말 고즈늑 합니다...
인적이 거의 없네요...일요일인데...
잘 정돈되어 있는 입구...
왜 이리 한적하지....
어머...이게 뭐야....
대웅전...왜 이리 날씬해...
옆으로 가봤다...
어 그래도 날씬해.... 이게 뭐야....
대웅전은 덩치가 커야지...
하아.... 이렇게 깊은 뜻이...
아주 드물게 볼수 있는
탑형태로 만든 것이구나...
무식한 것이 죄로고...
신라시대... 천년도 더 된 절이로구나....
절집 치고는 ... 너무 한산하다...
건물도 많이 없고....
다른 절에 가면... 천일기도니...
백일기도니...난리인데...
이 절집의 대문은 정말 좋다...
이런 집 한채 짓고 살고 싶다...
정작 보물은 대웅전 뒤편에 있었다....
안내판도 없이... 어렵게 찾았다....
대웅전에서 좌측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잠시 돌 길을 오르면...
잔뜩... 경고문이며...감시카메라에 둘러싸여...
잠시 주눅이 들었네요...
무슨 도둑질 하러 온것도 아니고...
대체 이게 뭔데....
철감선사탑....
보는 순간 전율이 일었다...
내 같은 문외한이....
우리나라 돌 조각들은 화강암에
조각함으로 섬세함이 많이 떨어진다...
서양의 대리석 조각에 비해.....
하지만
지붕은 날아 갈듯 하고....
연꽃은 막 피어...오르네...
구름이며 동물들이 살아 움직일듯한...
어느 한 조각이라도 빈틈없이 아름다운...섬세함
가까이 볼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천년이 지난 조각이 어저께 만든 것 같다...
이것을 드릴도 아닌...
쇠정으로 쪼아서 한치의 실수도 없이
조각하였다니...
장인의 노고에 탄복할수 밖에...
국보 답다...57호
조각이 아니라...
차라리 흙으로 빗은듯
비 자체가 완벽한 아름다움이다...
석굴암 본존불이 양감의 최절정이라면...
이 비석은 섬세함에서 단연 최고구나....
근데... 이런 국보를 보호하는 지붕이 없네....
누각이라도 지어 놨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비석 뒤편의 탑비...
앞에서 보기에는 그냥...
잘 된것 같기도 하고...
호오... 옆 모습이 대박일세...
두상의 정교함...
다리 조각의 양감...
뒷 다리의 사실적 표현...
과히 보물이로다...
화순 쌍봉사에는 국보와 보물이 많구나...
그 아름다움은 경주 석굴암과도 비견될 듯 싶다...
그런데...
아는 이도 적고.... 찾는 이도 적고...
잘 보존에 되어야 할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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