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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이야기/■Fishing life

바다이야기.....

by 사마르칸트 2014. 5. 3.

 

 

바다는 99%의 죽음과 1%의 삶이 있습니다.

 

육지는 99%의 삶과 1%의 죽음이 있습니다...

 

 

바다에서는 조그만 실수가

 

죽음으로 연결됩니다.

 

다만 방송에 크게 나오지 않을 뿐....

 

 

 

 

이전에

 

좌사리도에 낚시를 간적이 있습니다.

 

참돔 선상을 하러 갔었는데...

 

새벽 1시쯤...

 

좌사리도에 도착하여

 

조용한 곳에 정박을 합니다..

 

아침 일찍 좋은 포인터에 정박하기 위해

 

미리 가 있는 것입니다.

 

 

 

다른 분들은 곧 모두 잠을 잡니다.

 

새벽 낚시를 위해...

 

저는 이런 경우 볼락 낚시를 합니다.

 

밤새....

 

볼락 낚는 재미에

 

한참 채비를 움직이고 있는데...

 

앞에서 무슨 시커먼 배가 아주 빠르게 다가옵니다...

 

 

 

와...이기 뭐여...

 

정박중인 배는 불을 다 껍니다.

 

그리고 조그만 등 몇개만 켜 놓습니다...

 

잘 안보입니다.

 

아주 가까지 와서야 보입니다...

 

 

 

그런데 이배는 이상하게 생겼네요...

 

무슨 초승달 처럼 생겼는데...

 

앞뒤 고물이 아주 높은 괴상한 모양이었습니다.

 

 

 

이전에 한번씩 본 어선인데...

 

잘 안보이는 녀석인데..

 

 

 

이런 배가 한두대도 아니고

 

십여척이 아주 빠르게

 

밤바다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리로 오고 있습니다...

 

아주 가까이...

 

엄청난 속도로...

 

 

어이구...이놈들이 미쳤나...

 

돌아보니..

 

제가 탄 배는

 

낚시선 중에서는 그래도 큰 편인 10톤급인데...

 

이 놈은 엄청나게 커 보입니다.

 

 

 

 

 

불도 거의 안켜고...

 

전속력으로 달려 옵니다...

 

커다란 선수를 하늘로 하고...

 

물보라를 일으키며...

 

 

한 50여 미터 정도 앞이네요...

 

어이구 이거 다 죽는 거 아냐...

 

머리에서 공포가 하얗게 질립니다...

 

 

그런데 마땅히 할일이 금방 떠오르지 않습니다....

 

온몸이 굳어 굳어버리고...

 

너무 놀라서 입만 벌리고 있었네요...

 

사람들을 깨워야 하나..어쩌나 하는데...

 

 

그런데

 

바로 옆에...

 

다른 낚시배가 갯바위에 낚시꾼을 하선시키고

 

돌아나가다가

 

그 큰 배와 부딪칠뻔 하네요...

 

아슬아슬하게...

 

 

... 낚시배 선장이 엄청 화났습니다.

 

거의 죽을뻔 햇으니깐요...

 

"야이..181818181...개181818181"

 

마이크에 대고 욕을 해댑니다...

 

 

 

그런데 어선에서도

 

"뭐여..181818181"

 

"니...디졌어..."

 

 

갑자기 어선이 엔진을 부아앙 올립니다...

 

우와 이거 받아 버릴려나 봅니다...

 

 

낚시배도 방향을 틀어 도망갑니다...

 

어선이 더욱 속력을 내서 쫓아갑니다.

 

"야이..XXXXX...그기서 ..디졌어.."

 

밤 바다의 추격은 시작되었고...

 

멀리 사라집니다...

 

뒤는 어찌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다만 다행인것은

 

우리배는 살았다는 것입니다...

 

 

온 몸이

 

후덜거려

 

선실로 들어가 보니...

 

 

이런 댄장...

 

 

이런 사단난 것도 모르고

 

이 즘생같은 것들은 잠도 쳐 잘자네...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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