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가 다큐를 무척 즐겨본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글을 시작합니다.
사실...다큐라면 대부분 챙겨보기 때문에...역사다큐, 자연다큐, 오지탐험등은
아주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아프리카 원시부족, 동물...아메리카의 자연, 마야,잉카문화......
호주와 태평양 등등....
처음 정글의 법칙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겼길래...
무척 기대하면서 봤습니다....
아프리카 악어섬 탐험이야기였습니다...
집짓는 이야기 한가득....유담씨 코피 흘리고...제작진과의 갈등...
5박6일 ...이었나...
밤에 무슨 조그만 물고기 잡고.... 독사 잡아 먹고....
사실 아프리카 자연환경은 다큐를 자주 보는 사람으로써...
유별난 경치는 아니었고....
그기서 생존하면서 일으나는 다양한 환경에 대한 대처...
이것이 볼거리 였는데...
몇회 챙겨 보고 나서 너무 식상해서...
잘 안보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다큐를 하는 건지, 개그를 하는 건지
논리적으로 너무 맞지 않는 일이 너무 많아서...
남녀 수명이 5일정도 아프리카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상당한 물자가 필요함을 압니다.
야영낚시나 야영등반을 해보면...준비물의 양이 다 나오죠...
그런데....한 10cm될까한 물고기들와 독사 한마리로 버틸수 있는 환경은 아니죠,,
그리고 수십명의 스텝들...
야영을 했다면
아마도 상당량의 쓰레기가 발생했을 겁니다...
그런데.... 제작팀이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것을 보았는데..
이지원 PD
"병만족이 열악한 환경을 극복해가는 모습을 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일부 과장된 표현이 있었음을 겸허하게 인정합니다. "
일부 과장된 표형이라는 완곡한 표현으로 무마할려고 하셨는데,
이 해명은 잘못된 접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프로그램이
1-2-3-4-5-6-7-8-9-10 의 과정 이라고 하면
3이나 6, 하나가 거짓이라고 하면 일부과장 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1~10까지의 맥락이 전부 거짓이었다는 겁니다.
방송을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리얼이니, 다큐니 너무 강조해서
모든 상황이 실제였다고 느꼈다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촬영지가 관광지였고,
촬영장소가 관광상품이라는 것,
원시부족들은 연기를 하고있었고,
실제로는 별로 위험한 장소가 아니었다는 등등
그래서 조작이라는 주장이 일리가 있는 것입니다.
"야수르 화산은 알려지지 않은 곳이 아니라 알려진 곳으로, 본인이 원하면 얼마든지 차로 갈 수도 있는 곳이다"라며
"하지만 우리가 택한 길은 화산재로만 되어 있어 현지인들도 가지 않는 곳이었고, 때문에 현장에서 예기치 못하게 길을 잃거나 서로 흩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 처음부터 야수르 화산이 관광지이며, 누구나 쉽게 갈수 있고...등등 상황 설명을 해서야 옳았습니다.
왜 처음부터 잔뜩 분위가 잡고....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이 모든 것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서였다고 이제 밝히면...
몰래 카메라 였네요...
김병만씨 왈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게, '정말 먹을 걸 안 주냐'인 것 같다"며 "
< 정글의 법칙 > 을 20일 정도 촬영하는데, 20일간 (음식을) 안 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여러 그림을 보여드리기 위해 한 곳에서 5박 6일간 생존하고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반복하는데, 그 중간에는 (음식을) 먹게 해 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별로 궁금하진 않지만, 그럼 5박6일간은 굶주린다는 것인가요?
이전에 저도 한 이틀정도 굶주려 봤는데.... 너무 힘들던데요... 방송 생각이 나겠습니까...
다큐를 보면...원시부족 사람들...사냥성공률이 5-10%정도라죠...
대부분의 영양분은 식물의 탄수화물이 주식이었고.. 나머지 과일, 조개등을 채집해서 생활했습니다.
사냥만 가지고는 생존 할수 없습니다.
이디오피아에서 유랑하는 원시부족이 있던데... 이들도 주로 사냥을 하지만, 주식은 나무뿌리에서
얻는 녹말 성분으로 생존 했습니다.
사냥감도 큰 동물도 아니고 작은 원숭이, 새등이었습니다.
많은 부족민을 먹여 살기에는 턱없이 적은 앙이었습니다.
김병만씨 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죄송하다'밖에 없는 것 같다. 내 입장에서는 그 말밖에 없다"며
"그게 진실이건 아니건 솔직히 자신이 없다.
거짓보다 진실이 많은데 몇가지 때문에 거짓으로 비춰진다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렇죠...대부분이 진실이겠죠...
그런데....소수의 거짓말이 중요했기 때문에 모든것을 망쳤어요...
중국집 간판을 걸고 짜장면을 팔았어야죠...
레스토랑 간판을 걸고 짜장면을 팔았네요...
계속 이것은 예능이므로 이해해라는 해명은 의미 없습니다.
이전에 패밀리가 떴다에서 김모씨가 참돔을 잡는 장면이 논란이 되었죠...
당시에 바다낚시를 즐겨하는 저로써는 낚시대 잡는 폼만 봐도 이분이 낚시를 한번도 안해봤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 크기의 참돔은 (물론 병들어서 죽지 직전이면 모르되) 그런 모양새로 잡을 수가 없습니다.
이 논란이 생겼을 당시에도 제작 하신 분들은 시청자를 무시하셨죠...
논리에 맞지 않는데도... 예능이니깐 그냥 봐라는 식이었죠..
그런데... 그냥 설정이었다고 했으면 끝났을 것을 왜 그리 버텼는지...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삼아....
그냥 다큐형식의 예능이라고 솔직히 말하시고...
설정된 장면이면 이것은 사실과 다르니 오해하지 말라고
자막 넣어시고요...
리얼 다큐...포장을 안해도
얼마던지 재미를 줄 수있습니다.
특히 오지탐험은 솔직한 진행 만으로도
익숙한 분들이 현지로 가서 진행 때문에
간접 경험의 재미도 줍니다.
더 이상 시청률에 목 메어,
안전한 곳인데도 무척 위험 한 듯한 설정을 지속하는
프로그램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먼 곳에 가서 어렵게 쵤영한 프로그램이
솔직하지 못한 컨셉 때문에 욕먹는 일은 더더욱 없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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