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계절은 우리보다 한박자 빠르다네요...
오,육월달이 가장 무덥고
10,11,12월에는
우리나라의 초가을 날씨라서
성수기이다.
성수기에는 우라나라 남자들로
가득찬다...
방도 구하기 힘들고,,,골프 치기도 힘들고... 사람대접 받기 힘들단다...
지금이 7월...
가장 비수기라는데...
그래도 심심찮게 한국인들이 보인다.
그것도 아주 젊은 이들이다...
그렇게 이 이상한 여행은 시작되었지만...
여기는 아주 유명한 골프클럽인...
미모사 입니다...
이틀은 아카시아 코스를 타고...
세째날은 마운틴코스를 탑니다...
마직막 날은 다시 아카시아 코스...
그런데...진짜 웃긴 것은
내가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골프 경력이라고는...
술한잔 먹고
얼떨결에
스크린 골프장에 따라 가 본 경력밖에 없는데.....
그래서 나흘동안 민폐 아닌 민폐를 끼치게 되었다...
처음 이 골프장에 들어왔을때...
우와...........
천국이 있다면
바로 이 모습 일꺼야.....
어딜 보아도 환상적이다...
아무대나 찍어도 훌륭한 풍경사진이다...
살다보면
다양한 취미를 가질 기회가 있는데...
둥근공을 종류를 잘하는 사람이 있다.
축구,야구, 당구, 골프.......
대부분의 사람들이 즐기는 취미이다...
그런데 나는
둥근공의 취미와는 인연이 없는것 같다....
나와 친한 이들 또한
이런 종류와 거리가 먼 사람들이 많다....
낚시, 등산, 음악, 바둑.....
이런 종류와 가깝다.......
며칠 있었지만...
분위기는 알겠네..
지금이 비수기라는데...
아주 더운....
그래도 한국인은 많다...
지금이 싸니깐....
주중 평일에는 젊은 이들이 제법 있다...
주로 여자를 찾아서 온다....
20-30대 정도되는 젊은 이들이 삼사오오 다닌다.
물론 여자들을 끼고.......
주말에는 골프치는 사람들이 제법 온다...
드물게 노부부가 보인다...
첫날에는 아주 날씨가 좋았다...
잔디밭을 밟고 다니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다...
뜨거웠지만...
견딜만 했다...
이 곳은 앙헬레스시에서
클락 공군기지가 있던...클락지구 내에 있다.
시내는 클락지구의 담벼락으로 명확히 구분된다...
클락지구내의 모습은 미국같다....
아주 광활한 토지...시원시원하게 포장된 도로...
우리나라 보다 잘되어 있는 것 같다...
교통신호등도 아주 멋지고...
아주 좋아 보이는 차량도 즐비하고....
그런데 클락밖의 모습은 판자촌을 갓 벗어난 모습이다...
길에는
구걸하는 사람들...아이들...
무수한 걸인들........
무표정한 얼굴......
저 담벼락이
천국과 지옥을 가르는 경계인가....
오랫동안 미국인들이
엄청난 땅을 점유하고
천국같이 생활하고 있었구나.........
필리핀사람들이
미군을 내보내고...
그런데 그 곳을 점유한 사람은
또 다른 지배층....부자들이다...
미군이 버리고 간 각종 시설을
여기 부자들이 누리고 있었다.......
미군이 나가버렸다는 것은
여기에 목숨을 건 사람들의 밥줄이 끊어진 것이고...
미군이 누리든
시설을 지금 누리는 것들은 부자들이다...
결국
미군이 나가면서
얻은 자들은 부자들이고...
서민들은 돈줄이 끊어진 것이다...
이들은 캐디들이다...
하루 일당이 500페소이다...
처음에는 조금 헷갈렸는데...
페소에다가 30정도를 곱하면
우리나라 돈 가치 정도 된다...
즉 500페소는 15,000원 정도 된다.
어떤 가이드들은 이들의 일당을 부풀려 사기를 친치다는데...
이들은 땡볕에 하루종일 걸어다니며...
500페소를 번다...
그리고 아주 행복해 한다...
그리고 아주 친절하다...
같이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내가 아무리 땅을 파고...
개똥같은 플레이를 해도
이들은 보스라고 불러주며..격려를 해준다...
아주 좋은 사람들이다...
나는 캐디의 딸을
엄블렐라라고 부르는 우산받이로 고용했다...
그냥 우산도 받쳐주고..
캐디 일도 해주고...
나는
그들 모녀에게 500페소씩을 주며...
그들이 좀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생각한다...
그들의 행복이 2배가 되었으면...
-빛이 좋으니...
엉터리 휴대폰 카메라라도
기막힌 사진이 된다...
몰론 나를 싫어하는 캐디도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생짜베기 촛짜가
나타나
시끄럽게 떠든다고...눈치를 준다....
살다보면...
항상 초짜가 되는 순간이 많이 있다...
내가 워낙 한우물을 파는 것을 싫어 하고...
여러가지 하는 것을 좋아하니...
여러 방면을 배우는데...
항상 처음은... 초짜이다...
그리고 노력하다보면 중수쯤은 될수 있다...
그런데 중수까지 되는데도
한 세가지 고비가 온다...
늘지 않는 것이다...
늘지 않는 다고 두려워하고...조급해 할것은 없다...
경험에 의하면
하고 또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새로운 기술이 완성되어 나타나는 순간이 있다...
단지...
시간이 좀 필요할 뿐이다...
그러므로
처음 시작할때는 즐겨야 한다...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도전하고, 경험하여
그것을 내것으로 만들어야한다...
그러므로
고수가 되기전에
즐기는 법을 알아야 한다....
세상에는 에티켓이라는 것이있다.
예절이라고도 하고..
물론 중요한 것이다...
골프도 아주 에티켓을 많이 따진다...
그런데
여러가지 방면을 경험해보면...
가장 쓰잘대기 없는 곳에서
가장 많은 예절을 강조한다는 사실이다...
목숨이 걸린 곳에서는
반드시 예절이 필요하다...
그것은 실제 목숨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절이란...
생명과 관련된 중요한 일의 절차에서
의미가 있다...
내가 그동안 많은 유혹에도 불구하고
골프를 치지 않은 이유는...
골프친다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싫어서 이다.
가장 싫은 것은
사회에 대한 예의를 잘 지킬 것 같지도 않고,
사회정의에 눈 감고 있는 자들...
사회에 으스대고 싶은 자들이
몰려다는 모습을 싫어서 이다..
더 웃기는 것은
옆 동네에 아주 잘 나가는 삼겹살집 사장이
골프장에
매일 드나들면서...
6개월치 소득세가
300만원 나왔다고 화를 냈다는 것이다...
참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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