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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은 지혜/■Life

쌩쇼는 이젠 그만하자...

by 사마르칸트 2015. 11. 28.



서울에서 촌으로 온 분들이


세상을 바꾸고 싶단다....



너희는 촌놈들이라서...


내가 가르쳐야해...


나는 잘 나가는 사람이야...


서울사람이야...



토크쑈를 한단다...


소통이란다...



싸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억지로 앉혀 놓고...


쇼를 하잔다...


쌩쇼...



역지사지...란 말이 있다...


배부른 놈들이 할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싸구려 월급을 주면서


부려 먹는 사람들을 


억지로 불러다...


앉혀놓다...


박수치게 한다...



정작 중요한 것은 


전혀 손대지 않는다...


같이 일하는 그들이


무엇이 불편하며...


무엇으로 고통받는지...


해결해 줄수 있는지...


전혀 관심이 없다...



그러면서


소통이란다...


일방적인 훈시이며...


엉터리 영웅만들기....


무슨 초딩학교도 아니고...





역지사지가 되지 못하면...


당사자들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가르침의 대상으로만 본다면...


그곳 사람이 되진 못할 것이다...



가진 것 많아...


배부른 자여...


촌에 와서 으스되어 봤자..


결코 자연을 이해 못할 것이다...



시멘트공구리속에서


자신들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무리들과


같이 늙을 것이다...




그리고...흙으로 돌아가겠지....


벌레가 너의 두눈과 뇌를 먹겠지...


모두...


곧 흙으로 돌아갈 존재들이여...


흙을 본지도 오래 되었겠지만...


인간이 온 곳을 알지 못하고...


어디로 갈지도 알지 못하는..




성공의 욕망에 싸여..


자신이 영웅이라고 착각하는 무리들이여...


이제 쌩쇼는 그만 둬라...


역지사지를 배워라...


배우는 것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다...


몸으로 하는 것이다...


너희 주변에


삶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잘 살펴라...


그리고


그들의 고통을 보듬어 줘라....



그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쌩쇼는 집어치워라...


어디서 개수작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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