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억은 너무 또렸하다...
하지만...요즘은
기억이 별로 없네요...
점심 먹은 기억도 없습니다.
그래서 좀 더 자유로운 줄 아나봅니다.
이젠 지우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
생이 즐거움만이 아닌 것 때문에...
지우고 또 지웁니다...
어차피 사라져 할 존재이기에...
애타게 어제를 기억 하지 마세요...
그냥 지우세요.
기억하는 것이 즐거움을 주지 못하기에...
태어날 때는 마냥
빛나는 내일을 바라며 살겠지만...
이젠 접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든 이들이
그때가 되었을 때....
지우지 못한 일을 허겁지겁 하겠지요...
드디어 지우는 법을 배웠기에
자유로와 지며
평온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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