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황제 '징기스칸'이 세상을 뜨자
그의 후계자 오고타이가 재상 야율초재에게
"아버지가 이룩한 대재국을 개혁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겠느냐?"라고 묻자,
야율초재는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하나의 이익을 얻는 것이 하나의 해를 제거함만 못하고,
하나의 일을 만드는 것이 하나의 일을 없애는 것만 못하다.
이익이 되는 한가지일을 더 만들지 말고,
지금 당장 사회의 해가 되고 있는 것부터 하나씩 없애라...
위로는 정치인부터...
아래로는 소소하게 완장 찬 사람까지
처음 자리를 맡으면
성취욕에 휩싸여
마치 엄청난 일을 성취할려 하나
워낙 많은 인간들이 하는 일이라
마찰없이는 쉬운 일이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만족감을 위해, 업적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일을 만들려고 고심하는 것보다는
지금 당장 할수 있는 일을 해야합니다.
왜냐하면
사회 어느 곳이 가장 잘 썩는 지는 삼척동자도 알 것이고
사회에서 어떤 일이 가장 위협이 되는 지는 다 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으로 인해 말을 하지 못하거거나,
같이 썩어서 냄새를 맡지 못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정권이 탄생하였다면
사회의 썩은 곳을 도려내는 것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이러한 썩은 곳을 도려내기에는
정권이 바뀐 초기가 가장 좋은 때입니다.
만일 또 다시 시간이 간다면
또 다른 세력이 그 썩은 자리를 차지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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