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밝은 지혜/ -바가바드기타

상카라의 철학

by 사마르칸트 2013. 7. 12.

 

베다의 전통은 사상의 발전에 의해 강화되었다.

 

베다 철학의 모호성과 모순을 체계지으려는 운동이 시작되어,

대다수 민중에게도 베다는 이해되고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상카라(Sankara)는

 

비정통적 종교와

대중의 기반을 가진 헌신적인 종교의 위협으로부터

 

베다와 우파니샤드에 근거한 브라만 교를 체계지은 매우 지성적인 브라만이었다.

 

 

그는 남인도의 케랄라 출신으로,

베단타 철학을 불이론(不二論, Advaita)으로 해석한 유명한 철학자이다.


상카라는 우리들을 둘러싸고 있는 현상 세계의 환(幻, maya)이며,

실재인 브라만은 우리들이 일상적인 인식 기관을 초월해 있다고 주장했다.

 

 

즉, 세계란 브라만의 가현(假現)일 뿐으로 실재로 존재하는 것은 브라만뿐인데,

사람들이 무지로 인하여 잡다한 현상과 대상의 세계를 그 위에 뒤집어씌워서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브라만은

우리들이 마음 속에 있는 아트만(자기 자신)과 같은 것으로,

어떻게 규정지을 수 없는 궁극적 실체이다.

 

그러나 현상의 세계는 브라만으로부터 나온 것이므로,

 

현상과 본질은

다르지도 않고 같지도 않다는 불이(不二)의 입장에 서 있다.

 


상카라는

베다를 신성하고 의심할 여지가 없는 성전(聖典)으로 여겼으며,

우파니샤드의 사상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불필요한 제사에 반대하여

의미 없는 많은 브라만의 제사 의식을 정리하고자 했다.

 

 

 

그래서 마타(Matha)를 설치하여 간명한 신앙 운동을 전개시켰다.

 

그러한 마타들은 히말라야 산의 바드리나트(Badrinath)에,

오리사 주의 푸리(Puri)에, 서부 연안의 드바르카(Dvarka)에,

그리고 남인도의 슈린게리(Shringeri) 등에 있었으며,

그곳에 많은 순례자들이 모여서 상카라의 가르침을 실천하였다.

 

 

그러한 장소는 주위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차차 발달하였으며,

여러 곳에 지부를 설치하는 등 상카라 철학의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나아가, 그는 그의 가르침을 널리 전파하기 위하여 각지로 전법사(傳法師)를 파견하였다.

 


상카라의 불이론은 불교의 중관(中觀) 철학과 매우 유사하여,

그는 힌두 교의 가면을 쓴 불교도로 지칭될 정도였다.

 

 

그러나 상카라는 불교도 역시 비판하였다.

 

상카라는 인도 전역을 순례하면서

그의 탁월한 예지로 논의를 전개하여 많은 사람들을 베단타 철학으로 개종시켰다.

 

 

그러나 상카라의 철학은 그 내부에 반론이 여지를 담고 있었다.

 

그의 말대로, 만약 현상 세계가 단지 착각에 불과하다면

현상 세계의 여러 가지 작용을 이해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있을 수 없으며,

그것으로부터 경험적인 지식을 도출해 낼 수 없을 것이다.

 

 

베단타 철학을 둘러싼 이러한 논쟁은 후

세기에 들어서면서 현학적인 주지주의를 야기시켰다.

 

 

 

 

 

[네이버 지식백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