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를 둘러보고
차를 한잔 마시러 갑니다.
하동하고도
쌍계사골은
우리나라 녹차의 본산으로 유명합니다.
골짜기 계울 옆으로
우리나라에 적응한 야생 차나무가
밀집하여 자라고 있습니다.
많은 새 건물 옆퉁이에
잘 보이지도 않는
녹향다원이 있습니다.
이전 그대로 군요...
한 30년 되셨다니..
저도 이 골짜기에 다닌지 좀 되었네요...
이전에 차할머니 손자라는 분이 한다는
무향다원이 있었고,
쌍계제다며,
차공장들이
하나씩 생겨 나기 시작하던 때입니다.
지금은 너무 변하여
사실 별로 자주 가고 싶지도 않은 곳으로
변했습니다.
그 좋은 계곡에 흉물스런
짓다만 건물도 보이고...
그때는 하동차이면
모두 야생차 였는데..
요즘은 논밭이 모두
차밭으로 바꼈습니다.
그래도 여기는 옛날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밖에는 비가 다시 억수로 옵니다.
주인장이 야생차를 마실거냐,
녹차를 마실거냐 물어봅니다.
이전에는 그냥 다 녹차였는데...
야생차를 달라고 합니다.
녹차 마신지도 오래되었네요...
요즘은 너무 비싸
커피만 마시는데...
비가 억수로 옵니다.
나무 창살문이 비를 맞습니다.
나무문이 비를 맞습니다.
문을 닫아야 되지 않을 까요..하니
그대로 두란다.
차가 나왔습니다.
옛날 맛 그대로 이네요...
처음은 따뜻하고
약간 단맛이 나다가
또 쓴맛이 나는 듯하다가
갑자기
아주 구수한 숭늉같은
맛이 휘돕니니다.
세월은 변했어도
나이는 먹었어도...
자환에 담긴 차향은 그대로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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