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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은 지혜/■Life

'외눈 박이 물고기의 사랑'

by 사마르칸트 2015. 8. 27.

 

 

'외눈 박이 물고기의 사랑'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아주 오래전에

 

이 시를 좋아하던 여인을 만난 적이 있다.

 

-지금은 얼굴도 기억나지 않지만...

 

-그 때는 너무 어렸었나???

 

-외눈박이 처럼 싸우고 헤어졌다...

 

-공상과 현실은 너무 달랐다...

 

-아직도 그때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된다.

 

-기억이 없어졌거나...

 

-이해 하기 싫어서 이다...

 

-가끔씩 주위 여자분들에게

 

이런 상황을 물어본다...

 

-결론은 별로 좋지 않은 충고이다...

 

-그냥 인연이 아니었다고 기억하고 싶다...

 

-과거는 그냥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나이가 들어버린 지금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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