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서기 49년)봄, 장수를 보내 한(漢)의 북평(北平)·어양(漁陽)·상곡(上谷)·태원(太原)을 습격하였으나
요동태수 채동(蔡彤)이 은혜와 신의로써 이를 대하였으므로 다시 화친을 회복하였다.
二年春, 遣將襲漢北平·漁陽·上谷·太原, 而遼東太守祭肜, 以恩信待之, 乃復和親。
《삼국사기》모본왕條 中
-이런 글이 있다.
고구려가 선비족과 더불어
중국의 장성안의 여러 곳을 공격했다는 기록...
-이 기록을 두고
불가능한 일이네...
멋진 일이네...
말들이 많지만...
---불가능하지도 않고...
좋은 기록도 아니다...
-아마도 선비족들이 같이 약탈을 가자고 하여
승낙을 했을 것이다...
직접 가지 않더라도 자신들의 근거지를
약탈하지 않겠다는 동맹의 의미...
-아시아의 북쪽에는 거대한 초원지대가 펼쳐져 있다.
-그리고 중앙에는 거대한 사막도 있다.
초원지대는 건조기후이다.
나무 한그루없이...풀만 있는 일망무제의 대초원이다.
-하지만 나무가 살수 없듯이...
사람이 살기에도 좋지 않은 환경이다.
-그러므로 유목족이 아니라면...
그 땅은 사람이 살수 없는 땅이다.
-점령해도 가질수 없고...
-경계선을 만들지도 못한다.
-외로운 요새를 만들어 봤자..
돈만들고...
고립되어..금방 포위되니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그래서 초원은 가질수 도 없고...
-나눌수도 없는 땅이다.
-방송 다큐를 보자면..
유목민은 대가족이다.
한 가족이 10여명 내외이다.
이 가족이 겨울을 지낼려면...
적어도 소 1마리, 양 십수마리가 필요하다.
일년이면 양 수십마리가 필요하다.
양을 키우는 이유는
다른 동물이 없기도 하지만...
번식력이 좋고...잘 자란다...
암양이 1년에 한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는다.
일년에 수십마리의 새끼양을 낳아줘야
식구들이 먹고 살수 있다.
-초원은 가혹하다...
겨울에는 무척 춥고...
물을 얻기도 힘들다.
늑대나 표범같은 치명적인 동물들도 많다.
또한 다른 대체 식량이 없다는 것이 치명적인
약점이다...
-만일 늑대가 수십마리의 양을
죽였다면
몇개 가족의 문제일뿐이다.
그런데...겨울이 아주 추워서
양떼의 대부분이 죽었다면
이것은 한 부족의 문제가 되고...
여러 부족의 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다른 부족을 약탈하는 것이다.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다...
생존을 위해 어쩔수 없이 하는 것이다.
식구들이 앉아서 굶어 죽을 수는 없으니까..
-약탈을 할때는 바로 이웃 부족을 약탈하면 안된다.
어짜피 같은 처지 이니...
-그래서 여러 부족이 뭉쳐 멀리 원정을 가는 것이다..
-그리고
약탈을 위해 남자들이 집을 비운 사이...
다른 부족이 여자들만 있는
자신들의 근거지가 박살내면 안되니...
-반드시 자신들의 근거지를 아는
이웃부족이랑 같이 가야 하는 것이다.
-사서에 보면
이런 이야기도 많다...
-약탈을 같이 가자고 이웃 부족에게 요청을 했는데...
거절을 해서 원수 지간이 되어..
서로 공격을 하는 경우...
-한 부족이 가축을 잃어
약탈을 해야 식구들을 먹이고...살아 갈수 있는데..
-옆 부족은
가축을 잃지 않아서..
굳이 약탈을 갈 필요가 없는 경우....
-약탈을 가자니...여자만 있는
근거지에 옆부족 놈들이 쳐들어 와서
그나마 남은 여자와 가축마져 다 훔쳐 갈 것이고...
-약탈을 안 가자니...
몇달 후면
다 굶어 죽을 것이고...
-그래서 원수지간이 되어
서로 공격하는 것이다...
-유목민이 강력한 이유는...
한 식구 10여명중에
적어도 3명 이상의 병력이 나온다는 것이다...
-전체 인구의 30%이상이 전투원이 될수 있다는 것...
-평소 말타기,활쏘기는 훈련은 완벽하고...
-칼 쓰고...창 쓰는 법만 배우면 된다.
-기본 체력이 좋으니 이것도 단 시간내에 익힐수 있다...
-유목족은 10만 부족민 중에서
3만 이상의 병력을 뽑아 낼수 있다.
-몽골 전성기에 10만 기병이 있었다.
이것은 10개 부족이 일만명씩
동원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이들 초기 병력이 소진되고 나면..
다음 병력을 보충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
어차피 사람이 태어나서
성인이 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리니까...
-그러므로 장기간의 전투는 별로 이롭지 않다.
-더우기 공성전같은 특수장비가 필요한 전투상황에서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것...
-농경사회에서는 인구의 3-5%만 병력으로 쓸수 있다.
-그나마 훈련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러므로 당장 활용할 전투력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초원은 일망무제의 땅이다.
숨기도 힘들고..달아나기도 힘들다...
-보병으로는 잡기힘들다.
-저 멀리 적이 보여도 보병으로 쫓아가기 힘들다..
-전황이 불리해져
후퇴 할려 해도 숨을 곳도 없고...
기마부대에 금방 사로 잡힌다..
-그래서 한나라가 무지 고생 한다.
-초원에서 보병은 이기기도 힘들고...
진다면 전멸이다...
살아돌아오기 힘들다...
-그래서 광개토왕이 멀리 거란의 지경을 모두
쓸어버렸지만...
가축만 끌고 돌아 온것이다...
-초원은 누가 가질수 있는 땅이 아니다..
울타리를 칠수 있는 곳도 아니다..
-사람이 살아 가기 힘든 척박한 곳이기 때문이다.
-초원의 유목민들이
처음부터 도둑이라서
약탈을 하는 것이 아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어쩔수 없이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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