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미도...갯바위 출조

사실

더운 여름에는 갯바위에 가기 싫습니다.

탈진하기 딱 좋거던요....

그런데 요즘 잡어낚시만 하다보니...

갑자기 갯바위가 그리워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삼천포에서 두미도로 갑니다.

요즘 삼천포에서는 문어낚시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오늘 날씨는 정말 좋네요...

바다도 잔잔하고...

일요일 오후바리 낚시라 손님이 적습니다...

한적한 편이네요...

갯바위 바로 옆에서

 뭔가를 열심히 잡고 있는 배...

멸치를 잡고 있는 것 같네요...

밑밥을 치자...

발밑에 멸치떼가 한가득....

시작부터 조짐이 별로네요...

물도 그런데로 잘 가고...

조경지대도 멋지게 펼쳐집니다...

갯바위 사이의 골창안에는

멸치떼가 아주 많은 가 봅니다.

미동도 없이 미끼를 해치웁니다...

양 갯바위를 이은 가상선 안쪽으로는 잡어가 너무 많습니다.

가상선부터가 포인터일 것 같습니다.

참돔 치러 왔는 데...

밑밥을 너무 적게 가져왔네요...

생각보다 낚시 시간이 깁니다...

12;30분쯤에 삼천포항을 출발하다보니...

갯바위에 내리니...

오후 1시가 조금 지났네요...

철수가 오후 8시이니... 낚시시간이 아주 깁니다.

밑밥을 좀 더 가져 왔어야....

어려운 상황에 이런 미역치 같은 놈...

다 아는 상식이지만...이 놈은 쏘는 물고기라

절대 만지면 안됩니다.

어떤 분은 이 놈을 회뜬다고

손질하다가 쏘여서 병원 신세를 졌다는...

해질녁에

가상선 부근에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겨우 몰황을 면합니다.

오늘은 그나마 포인터가 괜찮았네요...

갯바위에 내린 후

한두시간 지나자... 그늘이 집니다...

아주 시원하게 낚시할 수 있었네요...

이런 날 땡볕이 드는 갯바위에 있었다면...

아마 고생을 많이 했을 것같네요...

cf) 채비와 밑밥의 동조...

벵에돔 낚시에서 채비와 밑밥과의 동조가 강조되지만...

참돔 낚시에도 중요하고...

감성돔낚시에도 중요합니다.

-동조를 시키기 위해서는

보통 밑밥을 먼저 치고...

그 자리에 채비를 넣으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채비를 정확하게 던지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단 채비를 던지고... 밑밥을 치는데...

먼저 채비를 던진 후... 뒷줄을 팽팽히 정리하고...

뒷줄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면 채비는 하강하지 않습니다.

-이후 밑밥이 투척 된 후...

어느 정도 가라 앉은 다음... 뒷줄을 주고

채비를 하강시키면...

아주 쉽게

채비랑...밑밥이랑 동조가 잘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