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쥬나가 말했다.
물질과 정신, 밭과 밭을 아는 자, 지식과 지식의 대상,
그것에 관하여 알기를 원합니다.
케샤바(크리쉬나)시여!
거룩하신 존자께서 말씀하셨다.
쿤티의 아들(아르쥬나)이여!
이 몸을 밭이라 부르며,
그것을 아는 자를 밭을 아는 자라고
식견이 있는 자들이 말했다오. (1)
그리고 나 역시 모든 밭에 대해 밭을 아는 자임을 아시오.
바라타족의 자손(아르쥬나)이여!
밭과 밭을 아는 자에 관한 지식이 (참된)
지식이라고 나는 생각한다오. (2)
그 밭이 어떠한 양태를 하고 있으며
어떠한 종류에 속하며 무엇으로 인해 (생겨난) 것이며 무엇인지,
그리고 그 (밭을 아는 자)가 무슨 힘을 지니고 있는지,
그것을 나에게서 간략히 들어 보시오. (3)
현자들은 각기 다양한 여러 가지 찬가로써 (그것을) 노래하였고,
또한 권위있고 확정적인 브라흐마경의 구절에서도 (그것을 노래했다오). (4)
조대원소, 아만, 지성, 미현현, 열 개의 감관,
그리고 하나(의근)와 다섯 가지 감관의 대상, (5)
욕망, 혐오, 즐거움, 괴로움, 온, 생각, 고집,
이것을 간략히 밭의 드러난 (양태)라 하였소. (6)
겸손, 정직, 불상해, 인욕, 진실, 스승에 대한 공경, 순결, 굳건함, 극기, (7)
감관의 대상에 대한 이욕, 아만없음,
그리고 생, 사, 노, 병, 고통, 악에 대한 통찰, (8)
아들, 아내, 집 등에 대한 무집착과 무애착,
그리고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발생한 일에 대해서
항상 평등한 마음을 갖는 것, (9)
그리고 지극한 요가로써 나를 신애하는 것,
산란하지 않은 것, 한가한 장소를 자주 찾는 것,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싫어하는 것, (10)
최고아에 관한 지식의 변치 않음, 진리를 아는 목적에 대한 통찰,
이것을 (참된) 지식이라 하며 이와 다른 (것을) 무지라 한다오. (11)
(이제) 앎의 대상이 (남았는데), 그것에 대해서 말하겠소.
그것을 알고 나면 불사에 도달하게 될 것이오.
그것은 시초가 없는 지고의 브라흐만이며 존재도
비존재도 아니라고 한다오. (12)
그(브라흐만)는 모든 방향에 손과 발이 있고,
모든 방향에 눈과 머리와 입이 있고,
모든 방향에 귀가 있어서 세상 모든 것을 감싸며 존재한다오. (3)
(그는) 모든 감관의 요소를 갖춘 외관을 지녔지만 어떠한 감관도 지니지 않았으며,
집착하지 않지만 모든 것을 지탱하며,
(물질적) 요소를 지니지 않았지만 (물질적) 요소를 향수하는 자라오. (14)
그리고 (그는) 존재의 외부와 내부에 (있으면서)
움직이지 않지만 움직인다오.
그는 미세한 까닭에 알 수 없으며
멀리 있으면서 가까이에 (있다오). (15)
그리고 (그는) 나뉘어져 있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 안에 나뉘어져 있는 것과 같은 상태로 있다오.
또한 그는 존재의 유지자이며 (존재를) 삼키고 지배하는 자임을 알아야 하오. (16)
또한 그는 어두움을 넘어선 빛 중의 빛이라 불리운다오.
지식이요, 지식의 대상이며 지식이 가야할 바이고
모든 이의 가슴에 자리하는 이라오. (17)
이와 같이 밭과 지식과 지식의 대상을 간략하게 설했소.
나에게 귀의한 자는 이것을 알고서 나의 상태에 도달한다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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