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과 정신은 둘 다 시초가 없다는 것을 아시오.
그리고 변화와 요소는 물질로부터 생겨난 것임을 아시오. (19)
물질을 일컬어 결과와 원인과 능동력에 있어서의 원인이라고 하며,
정신을 일컬어 즐거움과 고통을 향수하데 있어서의 원인이라 한다오. (20)
정신은 물질에 머물면서 물질로부터 생겨난 요소들을 향수하기 때문이라오.
요소에 대한 집착, 이것이 선하거나 악한 모태에 태어나게 되는 원인이라오. (21)
이 몸 안에 있는 지고의 정신을 일컬어
관람자, 동의자, 유지자, 향수자,
대주재자 혹은 최고아라 한다오. (22)
이와 같이 요소와 더불어 정신과 물질을 아는 자는
어떠한 상태에 있더라도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오. (23)
어떤 자들은 선정에 의해 스스로 자신 안에 있는 자아를 보며,
다른 자들은 이론의 요가로,
그리고 또 다른 자들은 행위의 요가로 (자아를 본다오). (24)
그러나 (또) 다른 이들은 이와 같이 알지는 못하지만
다른 사람으로부터 듣고서 (들은 것을) 받든다오.
그들도 또한 들은 것에 의존하여 죽음을 건넌다오. (25)
고정된 것이든 움직이는 것이든 어떠한 존재가 태어나는 한,
그것은 밭과 밭을 아는 자의 결합때문이라는 것을 아시오.
바라타족의 으뜸(아르쥬나)이여! (26)
모든 존재 안에 평등하게 머물며 (그들이) 소멸하더라도 (그 자신은)
소멸하지 않는 지고의 주재자를 보는 자야말로 (진실로) 본다오. (27)
(그는) 어디에서나 평등하게 머무는 주재자를 보는 까닭에
스스로 자신을 해치지 않는다오.
그리하여 지고의 목표에 이른다오. (28)
그리고 물질만이 전적으로 행위를 행하는 것이며,
자아는 비행위자라고 그와 같이 보는 자는 (진실로) 본다오. (29)
존재물 각각의 상태가 하나 안에 존재하는 것임을 볼 때,
그리고 바로 그로부터의 확장임을 (볼) 때,
(그는) 브라흐만에 이른다오. (30)
이 최고아는 시작도 없고 요소도 지니지 않은 까닭에 변하지 않는다오.
쿤티의 아들(아르쥬나)이여!
비록 몸 안에 머물지라도 행위하지도 않으며 더럽혀지지도 않는다오. (31)
일체에 편재하는 허공이 미세하여 더럽혀지지 않듯이,
육신에 머무는 자아는 어디에서도 더럽혀지지 않는다오. (32)
하나의 태양이 온 세상을 비추듯이 밭의 주인은 온 밭을 비춘다오.
바라타족의 자손(아르쥬나)이여! (33)
이와 같이 지혜의 눈으로 밭과 밭을 아는 자의 차이를,
그리고 존재와 물질과 해탈을 아는 자들은 지고에 이른다오. (34)
'■ 밝은 지혜 > -바가바드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14장 창조와 진화의 힘-2 (0) | 2013.07.12 |
---|---|
제14장 창조와 진화의 힘-1 (0) | 2013.07.12 |
제13장 현상과 절대-1 (0) | 2013.07.12 |
제12장 헌신의 길 (0) | 2013.07.12 |
제11장 우주의 형상-5 (0) | 2013.07.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