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 생명은 법칙을 거스런다.

사실 물리학을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과를 선택한 덕택에

무수한 강의를 들어야 했지만

별로 기억에 남는 것은 없다.

하지만

강의 중에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내용이 있었다.

-과학에는 법칙이란 것이 있다.
-법칙이란  항상, 어느때, 어느장소나

같은 현상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

진실과 가장 근접하다는 것이다.

-나머지 이론은 대부분 가설이다.

-과학에서 법칙은 몇가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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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역학 제 1법칙

....에너지 보존의 법칙

...에너지의 총량은 보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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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역학 제 2법칙

-열은 높은 온도에서 낮은 온도로만 흐른다

-고립계 안에서 모든 자발적인 변화는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일어난다.

-뜨거운 컵이 서서히 식어 가는 것...

-마치 구름이 모였다 흩어지듯...

-초가집 굴뚝의 연기가 공중으로 흩어지듯

-물속에 떨어진 잉크 방울이 물속으로 흩어지듯...

-항상 흩어진다.

흩어지는 것이 자연적인 현상이고...

이것이 오히려 안정적이다.

-거꾸로

-흩어진 구름을 모을수는 없다.

-흩어진 잉크를 모을수는 없다.

-흩어진 구름을 모을 려면

반드시 "일"이 있어야 한다.

-엔트로피를 "혼잡도"라고 말을 붙였는데,

사실은 안정적인 분산이 맞는 말인 것 같다.

-흩어지는 것이 보다 안정적이다.

자연은 항상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흩어지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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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듣는 순간 망치로 머리를 맞은 기분이었다.

-삶보다는 죽음이 보다 안정적이다는 것...

-육체를 만드는 것보다는
육체가 자연으로 흩어지는 것이 보다
자발적인 자연의 흐름이라는 것....

-육체를 만드는 것...

이런 생명현상은
자연적인 물리법칙을 거스러는 것.....

-그러므로 생명현상이란 매우 숭고한 현상이다.

물리법칙을 정면으로 거스러는

-흩어진 것을 모으고

-무기물에서 유기물을 합성하는...

-인간이 먹은 음식에서...
생명이라는 객체가 합성되는 것...

-자연의 화학공장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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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생명현상이란

자연적인 물리법칙을 정면으로 거슬러...

흩어진 것을 모으고 구성하는 작업이다..

이제 본격적인 봄이다.

수많은 꽃이 핀다.

꽃은 식물의 생식기이다.

꽃이 피고....새로운 자손이 태어난다.

언제나 봄은 오고

물리법칙을 거슬러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

cf)재물도

소수가 잔뜩 가지는 것보다..

여러명이 분산하여 가지는 것이

자연법칙이고...안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