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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이야기/ -사천,남해권

2012-8-5-갈도, 갈증과 더위...죽다살다.

by 사마르칸트 2012. 8. 6.

요즘 날씨 너무 덥네요...

 

집에서 에어컨 밑에서 뒹굴뒹굴하다가...

 

갈도에 고기가 좀 나온다는 소문에

 

전화를 걸었네요...

 

오후바리로 가잔다...

 

오후에 가면 너무 안 더워요...

 

오히려 그렇게 더운것은 아니란다.

 

저녁되면 시원해진다나...

 

속았네요...순진하기는

 

 

삼천포에 도착했다...

 

내리니.... 햇빛이 살갗을 파먹는다...

 

후라이판에서 지글지글...볶이는 기분...

 

어이구 죽었네...도망갈수도 없고...

 

 

갈도다...

 

더울줄 알고....물을 좀더 준비했다...

 

보통때는 500CC 한병이면 족한데...

 

오늘은 3병을 준비했다....하지만 어림 반푼어치도

 

 

 

다들....커다란 아이스박스를 낑낑대고 지고 다닌다....

 

다 그 이유가 있다....

 

적어도 다량의 얼음물이 없으면...

 

햇빛을 피할수 없는 갯바위에서는 무리라는 것....

 

일사병 걸리기 딱 좋은...

 

 

포인터는 편한 자리다...

 

내만권 분위기...

 

 

뒤를 돌아보니....

 

야생 염소떼가 그늘에서 쉬고 있었다...

 

이 놈들 해꼬지는 안 해야 될텐데....

 

 

대 까지 가져가는 시원한 입질....

 

상사리... 넘 작다...

 

 

벵에도 한 놈씩 보이네....

 

 

자리돔이 너무 많네요...

 

낚시하기 힘들겠는데.... 온 바다가 자리돔으로 덮였다....

 

한 두세시간 했나...

 

준비했던 얼음물도 다 떨어지고...

 

머리가 어질하다...

 

온몸에서는 땀이 줄줄.... 사우나가 따로 없네...

 

애라이...포기....

 

다행히 그늘진 바위틈 발견.....

 

바위틈에 끼어서 햇빛을 피해본다....

 

아이고.... 기절직전....

 

 

드디어... 철수....

 

목이 말라 죽겠는데....선장이 물이 없단다...

 

댄장...

 

한사람이 타더니... 물을 마시고 있다...

 

앞뒤 가릴것 없이...

 

한모금만 주세요.... 다 마시란다.... 재수....

 

아이고 이제 살겠네...

 

다행히 살았다....

 

 

뒷자리에 앉으니...바람은 시원.... 

 

목도 축였으니... 집으로 출발...

 

 

갈도....

 

바위가 갈색이네....

 

 

너울이 제법치네요.....

 

 

빨리 집에가서 샤워나 해야 겠다...

 

 

오늘 조황은 몰황이네요...

 

벵에돔은 낱마리 수준이고...

 

참돔은 상사리뿐...

 

 

 

하여간 여름에는 얼음물....

 

꼭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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