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興一利不若除一害 "
한가지 이로운 일을 시작함은
한 가지의 해로운 일을 제거함만 못하다.
몽골 제국의 2대 칸인 오고타이칸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제위에 오르자 야율초재에게 물었다.
"나는 아버지가 이룩한 대제국을 개혁하려 한다.
좋은 방법이 있으면 말해보라."
이에 야율초재가 대답했다.
"한 가지 이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한 가지의 해로운 일을 제거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한 가지 일을 만들어내는 것은
한 가지 일을 줄이지 못하는 것만 같지 못합니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임기가 5년이므로
5년마다 세상이 바뀝니다.
하지만...
머리는 5년마다 바뀌지만...
그 손발이 되는 공무원은 그대로 입니다.
그래서 5년마다 옷을 바꿔입고...
5년마다 새로운 춤을 춥니다...
새로 권력은 쥔 자는
새로운 업적을 쌓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제도가 막 생겨납니다.
행여라도
그 머리가 괜찮은 머리라면
다행이지만
맹인의 머리가 달리면
그 5년 동안은 맹인의 춤을 출것입니다.
오른쪽만 좋아하는 머리가 달리면
오른 팔만 계속 춤출 것 입니다.
천하는 바다와 같습니다.
5년 임기의 권력이란
채바구니로 물을 뜨는 것 같습니다.
처음 채바구니로 물을 뜨면
물이 줄줄 세게 됩니다.
그래서 그 다음 사람은
바구니를 메우고 다시 물을 뜹니다.
차츰 바구니가 메꾸워지면서
권력자는 비로소
바구니에 물을 뜰수 있게 됩니다.
새로 권력을 잡게되면
자신이 슈퍼맨인줄 압니다.
그래봐야
채바구니로 물을 뜨는 것 밖에 안됩니다.
새로 권력을 잡은 분들이여
열심히 바구니를 흔들지 말고
천하의 물이 어디서 세고 있으며
백성이 어디서 고통 받고 있는가...
그것 부터 살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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