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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은 지혜/■Life

이젠 만날 때가 되었나요?

by 사마르칸트 2014. 7. 31.

 

 

오랜만에 만난 친구 마누라가 하는 말이다...

 

그래요...

 

누구 좋은 아가씨라도 소개 해줄란가?

 

생각했는데...

 

이제 예0님 만나셔야죠...

 

허거덩...그럴줄 알았지...

 

이젠 프로가 다 됐네...

 

 

 

사실 친구 마누라의 남편의 직업은 목사다....

 

목사놈은 고교친구이다...

 

대학 다니다가...

 

CCC가 뭔가 하는 곳에 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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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어느날...

 

화창 한 날....

 

친구 두놈이 작정을 했는지...

 

나에게 꼬리를 친다...

 

우리 놀러가자....

 

따라가 보았다...

 

어느 허럼한 강당같은데를 가는데...

 

사람들이 꽤 모였다...

 

조금 지겨워졌다...

 

잠시 한눈 팔고 있는데...

 

 

 

 

갑자기

 

대낮에... 멀쩡한 사내놈들이...

 

대성통곡을 하는 것이 아닌가...

 

부모가 죽어도, 나라가 망해도

 

 그렇게 서럽게 울진 않을 것이다...

 

실컷 울고 나더니...

 

노래하고...

 

싱글벙글 웃고...

 

 

 

야...내가 말로만 듣던

 

또라이 집단에 들어와버렸구만....

 

이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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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서

 

이런 식의 행사를 한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울고불고 춤추고 하는 것은...

 

가장 원시적인 종교 행태이다...

 

 

감정적인 동요를 이용해

 

감정적인 해소를 하는...

 

그러면서 집단적인 동질감을 얻는..

 

 

우리가 모여 술한잔하면서

 

푸는 것과 같은...

 

 

흔히 볼수 있는 것은

 

아프리카 ,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하는 행태랑 다를게 없다...

 

 

고차원적인 종교는

 

이런 원시적인 행위를 수반하지 않는다...

 

 

감귤이 바다를 건너와

 

탱자가 된 행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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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친구를 좀 멀리하게 되었다.

 

그러더니

 

목사한다고...

 

어느날

 

다른 교회에 취직을 하더군...

 

그런데

 

이 바닥도 만만치는 않은 듯...

 

교회의 무슨 청년반인가를

 

맡았다는데...

 

월급이 생활도 안되게...

 

참 어렵게 많이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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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요즘은 어느 시골에 가서

 

교회도 짓고

 

살고 있는데...

 

무슨 얘는 그리 많이 낳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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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마누라는...

 

요즘 보니...

 

프로가 다 됐네...

 

차림새도 그렇고...

 

말빨도 제법이네...

 

사람 좀 놀래게 하는 재주가 있어요...

 

 

 

이제 만날때가 되었네요...

 

이제 만나야지요...

 

예0님...

 

 

 

예!!!??

 

마누라도 못만났는데...

 

누구를 만나요..

 

참 사람 할말을 잊게 만든다...

 

 

 

내가 자신의 숙원사업이라나 뭐라나...

 

꼭 이런 인간들이 있다...

 

자신의 의견이 통하지 않으면

 

자신의 말빨이 먹힐때 까지

 

이기고 싶어 한다...

 

그놈의 아집은 언제 버릴꼬....

 

 

 

남을 인정하지 않는자는

 

자신이 인정 받을 꺼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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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들이 타고 가는 배는...

 

요즘 유모라는 늙은이가

 

옆에 사람이 사는 집이 있음에도

 

백골이 되어 발견된 걸로 봐서

 

천국가는데...

 

큰 도움은 안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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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부류의 인간들....

 

이들은 오랜전에 많이 친했던 인간들이다....

 

이들은 절에 간다...

 

그리고 무슨종교 대학도 다녔다.

 

 

 

그리고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면

 

어느 절에 누구 스님 아시죠...

 

이런 식의 대화이다...

 

절에 있는 중의 이름을 대면서...

 

인맥 과시 하는 대화...

 

 

 

그리고 내가 불교이야기를 조금 하면

 

오히려

 

오호 네가 그런것도 아냐고

 

내려다 본다...

 

그런데 그 책 내가 사준거잔아...

 

그것도 아주 오래전에...

 

무식한...내용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비슷한 단어만 나열하면

 

자신들이 현학적으로 보일거라고 생각하나...

 

현학은 생활에서 보이는 건데...

 

 

 

그냥 마당에서 방을 쳐다보았다는 이야기만 주절 거린다...

 

백날 마당에서 방을 쳐다 봐 봤자...

 

방으로 들어가긴 힘들거여...

 

방으로 뛰어 들어갈 자신도 없으면서...

 

 

자연스럽게 나는 대화에서 멀어진다...

 

내가 절에 있는 중놈 이름을 어떻게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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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들이

 

종교에 심취하면서...

 

사회생활도 잘 하면

 

좋을 것인데...

 

 

 

아무리 봐도

 

사회 생활은 영 별로 인것 같다...

 

 

 

이들만 만나면

 

머리가 다 지끈해지니...

 

별로 보고 싶은 인간들이 아니다...

 

 

절에 가고...교회에 열심히 다닌다고

 

죄가 사해지는 것은 아닌데...

 

 

 

남들 앞에서 내가 누구의 배를 타고 가네...

 

내가 누구집 가문 소속이네

 

자랑질하지말고...

 

 

 

그냥 교양있고,  도덕적이고, 합리적인 인간이 되는게...

 

세상의 가장 큰 미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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