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저지인( 연疽之仁)
빨 연[口+允], 악창 저, 어조사 지, 어질 인.
종기를 입으로 빠는 사랑.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가면적인 사랑을 뜻함.
오기[블로그 아래에 오자병법의 주인공이십니다]
가 노나라에서 벼슬하고 있을 때 제 나라가 침략해 왔다.
오기를 대장으로 추천하자는 대신도 있었으나
그의 아내가 제나라 귀족의 딸이라고 하여 반대자가 많자
오기는 자기 손으로 아내의 목을 졸라 죽이고 노나라 대장이 되어 싸움에는 큰 승리를 거두었으나
그를 모함하는 사람에 의해 노나라를 탈출해야만 했던
그가 다시 위나라 문후에게로 가서 장군이 되었다.
오기는 신분이 낮은 졸병들과 함께 생활을 했다.
말을 타는 일도 없고 자기 양식은 몸소 메고 다녔으며,
병졸 가운데 종기를 앓는 사람이 있자
오기는 입으로 종기의 고름을 빨아낸 다음 손수 약을 발라 주었다.
이 소문을 들은 병사의 어머니가 통곡을 하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병졸의 종기를 장군께서 빨아 주었으니 영광인데 왜 우십니까?"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했다.
"지난해에도 그애 아버지의 종기를 빤 일이 있는데
그애 아버지는 싸움터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오장군이 내 자식의 종기를 빨았으니 그 애도 언제 어디서 죽을 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는 것입니다."
연저지인에 감격한 나머지 병졸들은 목숨을 아끼지 않고
장군을 위해 싸워 죽었다는 이야기다.
웬 뜬금없는 연저지인?
오기가 양식을 손수 메고, 병사의 종기를 치료한 것은
장군의 임무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진심어린 이미지 형성으로
병사들의 동감을 얻어내어
타국의 군대에서도
단시간에 충성하는 군대를 만들어냅니다.
요즘 선거철이나, 당선초기에 한번씩 이루어지는
소위 정치인들의 장터방문, 요양원방문...
수행원,기자들을 잔뜩 데리고...
쑈를 할려면
오기처럼 완벽하게 해야...
평소에 나도 너희들처럼 산다는
힌트정도는 줘야 동감을 얻을수 있지....
무슨 조선시대 임금 행차도 아니고
무슨 쌩쑈들을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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