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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이야기/ -사천,남해권

봄날의 우중출조...

by 사마르칸트 2013. 4. 29.

토요일...

 

일기예보에는 비오고 바람 분다고 하더니만

날씨는 화창하고

전혀 비 올 날씨로는 보이지 않네요...

 

 

 

일단 삼천포로 달려봅니다.

오후 늦게 달려서 늑도에 도착하여

유채꽃 구경도 하고

사진 찍는 사람도 많더니만...

 

저는 차안에서 한 숨 잡니다.

밤 낚시를 대비 해서요...

 

한 숨 자고 있는데...

옆에 아줌마들 소리에 놀라서 일어나 보니

멀리서 왔는지...

떼로 왔는데

서울말도 꽤나 시끄럽데요...

 

 

팔포항으로 달려가서 저녁이나 먹야야 겠네요..

차에서 내려 식당으로 갔는데....

갑자기 소나기...

 

선장님 전화오네요...

지금 비 오는데... 출발 안 했으면 오지말라고...

 어떻게 해요... 벌써 도착했는데...

 그래서 일단 출조하기로 합니다.

 의외로 비는 가늘어 졌네요...

 

 

발전소 방파제에서 한번 담가 보는데...

 너무 젓볼락이네요...

 신수도 뒷등으로 가 봅니다....

 

 갑자기 장대비가 퍼 붇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바람은 없네요...

 

 

점점 젖어갑니다.

 바지며 속옷...

 지갑까지 젖을려고 합니다...

 이왕 맞은 김에 버텨봅니다.

 

내리던 폭우는 언제냐인듯 멈춥니다.

 그 이후로 바닥에서 따문따문 물어줍니다..

 

바람이 불어오네요...

 젖은 몸에 바람이 스치니

 점점 추워옵니다...

 

 오늘은 여기서 철수...

 비 맞고도  버텨서 손맛은 좀 봤네요....

 겨우 차몰고

 집에 와서 기절....

 

 

 

언제나 처럼

 선장님이 잡은 것 까지

 다 쓸어 담아 왔네요...

 한 100마리는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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