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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들이와 식사.../ -전라도

D12-울돌목을 지나며 이순신장군을 생각합니다.

by 사마르칸트 2013. 8. 17.

 

아침 일찍 뜨겁기전에

 서둘러 움직여 봅니다.

 

휴게소에 들러 울돌목을 보며

그 옛날 명랑대첩을 생각해 봅니다.

 

이순신장군은 왜군들에게 쫓깁니다.

불과 13척의 배를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적군은 수백척의 군대가 있습니다.

적군들은 이순신의 전함을 찾기 위해 온 바다를 뒤집니다.

울돌목의 물을 보면

이런 엄청난 물살아래로

쇄사슬을 이었다는 말은

야사일 뿐일것 같습니다.

 

난중일기를 보면

9월16일[갑진/10월26일] 맑다. 


아침에 별망군이 나와서 보고하는데, 

 

"적선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곧장 우리 배를 향하여 옵니다"고 했다. 

곧 여러 배에 명령하여 닻을 올리고 바다로 나가니 적선 330여 척이 우리의 여러 배를 에워쌌다. 
여러 장수들이 중과부적임을 알고 돌아서 피할 궁리만 했다. 

우수사 김억추는 물러나 아득히 먼곳에 있었다. 
나는 노를 바삐 저어 앞으로 돌진하여 지자포·현자포 등 
각종 총통을 어지러이 쏘아대니, 마치 나가는 게 바람과 우레같았다. 

군관들이 배 위에 빽뺵히 서서 빗발치듯이 쏘아대니, 
적의 무리가 감히 대들지 못하고 나왔다 물러갔다 하곤 했다. 

 

그러나 적에게 몇 겹으로 둘러 싸여 앞으로 어찌 될지 한 가진들 알수가 없었다. 
배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 돌아보며 얼굴빛을 잃었다. 
나는 침착하게 타이르면서, "적이 비록 천 척이라도 우리 배에게는 맞서 싸우지 못할 것이다. 

 

 

대단하신 지략과 용기를 지니신 분...

 

 

이름난 것에는 무언가 있을 것이라는 상상으로

이야기를 지어 내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간단합니다.

지략과 용맹...

 

대교 약간 우측의 만이 우수영입니다.

장군이 머문 우수영자리는 배를 감추기에 좋은 곳입니다.

 

거센 물살에

하루에 네번정도 물돌이 시간에만 배가 정상 운행가능하니

거센 물살이 오히려 튼튼한 대문이 된것입니다.

적군이 기습하기도 어렵고

포위하기도 어렵습니다.

 

 

새벽에 적군의 대군이 침노하니

전병력을 이끌고 출전합니다.

명랑의 해협은 좁습니다.

 

좁은곳은 전선 십여척이 설 수 있고

넓은 곳은 이십여척의 전선이 포진할수 있습니다.

 

적의 대군은 좁은 해협으로 장사진형태로 돌입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제 뱀의 머리를 치는 일만 남았습니다.

 

옛 병법에 좁은 통로에서 싸우는 것은 사나운 쥐 두마리가

좁은 통로에서 싸우는 격이니

대군의 힘을 발휘할수 없다라고 합니다.

 

-아군이 적보다 많으면, 넓은 곳에서 포위를 합니다.

-육지에서, 넓은 벌판에서 포위를 하는 것입니다.

 

-적이 아군보다 많으면, 좁은 곳에서 교전합니다.

-육지에서 좁은 계곡에서 싸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산도 대첩에서 이순신장군은

수적 우위를 판단하고, 적군을 널찍한 한산도 앞바다로 유인하여

사방, 팔방으로 포위합니다.

 

좁은 곳에서는 사면으로 포위할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적은 수의 군대라도

진형을 잘 유지하고 돌격을 하면

좁은 곳에서는 접전하는 군의 용맹에 의해 승부가 결정됩니다.

 

용맹한 조선의 수군에 의해

적군은 패주합니다.

 

그 엄청난 역사의 진실이

아직도 가슴을 뛰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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